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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골프, 11년 만에 LPGA 메이저 우승 없는 시즌

중앙일보

입력

23일 열린 AIG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17번 홀에서 티샷하는 김세영. [AP=연합뉴스]

23일 열린 AIG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17번 홀에서 티샷하는 김세영. [AP=연합뉴스]

 김세영(28)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통산 세 번째 메이저 정상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골프는 11년 만에 메이저 우승 없는 시즌을 맞았다.

김세영, AIG 여자오픈 공동 13위로 마감 #노르드크비스트 메이저 통산 3승 달성 #한국, 올해 5개 메이저 우승 실패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합계 6언더파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3라운드에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도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고 톱10 진입도 아쉽게 실패했다. 퍼트수가 사흘 연속 32개였을 만큼 퍼트 난조가 아쉬웠다.

대회에선 노르드크비스트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조지아 홀(잉글랜드), 리젯 살라스(미국),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이상 11언더파)을 1타 차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87만 달러(약 10억3000만원)를 받았다. 노르드크비스트는 동반 플레이한 나나 마드센(덴마크)과 17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마드센이 18번 홀(파4)에서 치명적인 더블 보기 실수를 범하면서 노르드크비스트의 우승이 확정됐다. 노르드크비스트는 2009년 LPGA 챔피언십, 2017년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세 번째 우승에 성공했고, 투어 통산 9승째를 거뒀다.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AP=연합뉴스]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AP=연합뉴스]

노르드크비스트의 우승으로 한국은 2010년 이후 11년 만에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시즌을 맞았다. 앞서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US여자오픈에서 유카 사소(필리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넬리 코다(미국),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이민지(호주)가 우승했다. 다른 한국 선수 중에선 강혜지가 2언더파 공동 29위, 지은희, 신지은이 1오버파 공동 42위에 올랐고, 박인비가 3오버파 공동 5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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