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주중대사에 번스…정치인 출신 아닌 정통외교관

중앙일보

입력 2021.08.23 00:02

업데이트 2021.08.23 02:07

지면보기

종합 12면

니컬러스 번스(左), 람 이매뉴얼(右)

니컬러스 번스(左), 람 이매뉴얼(右)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주중국 대사에 니컬러스 번스(65)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주일본 대사에 람 이매뉴얼(61) 전 시카고 시장을 각각 지명했다. 번스 지명자는 민주·공화당 정부에서 모두 활동한 정통 외교관이다. 외교가에서 번스는 ‘최고의 외교관’ ‘실력파’로 통한다. 빌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국무부 대변인과 그리스 대사를,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사와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냈다.

전문가 “쇼맨 대신 일하는 사람 발탁”
주일대사엔 오바마 오른팔 이매뉴얼

로이터 통신은 “지난 10년간 정치인 출신을 보냈던 중국 대사 자리에 노련한 외교관을 지명한 것은 주중 대사의 역할 전환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에번 메데이로스 조지타운대 교수는 “쇼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담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대사로 발탁된 이매뉴얼 전 시장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오바마의 오른팔’로, 백악관을 나온 뒤에도 오바마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 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철수와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한 지 몇 시간 만에 두 지명자를 발표했다. 이를 두고 아프간에 집중된 관심을 돌리는 한편 미국 외교의 우선순위가 중국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 주재 미 대사도 지난 1월 해리 해리스 전 대사가 사임한 이후 공석이다. 현재 후보로는 국무부 북한팀장을 지낸 한국계 외교관인 유리 김 알바니아 주재 미국 대사, 데릭 미첼 전 미얀마 주재 미국 대사,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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