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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 만루포, 김태연 4타점…한화, 두산에 대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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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영하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는 한화 하주석 [뉴스1]

두산 이영하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는 한화 하주석 [뉴스1]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를 이틀 연속 꺾었다.

한화는 22일 두산과 잠실 원정경기에서 하주석의 만루 홈런과 김태연의 4타점 활약을 앞세워 11-3으로 크게 이겼다. 전날(21일)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이다.

1회 초 출발부터 좋았다. 1사 후 노태형과 하주석의 연속 우전 안타로 만든 1·3루 기회에서 4번 타자 김태연이 초구에 좌중간으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3회 초 2사 2루에서는 다시 김태연이 두산 선발 이영하의 낮은 직구(시속 148㎞)를 걷어 올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김태연의 시즌 첫 홈런. 한화는 손쉽게 4-0 리드를 잡았다.

3회 말 1점을 추격당한 한화는 4회 초 공격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쥐었다.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동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뒤 정은원의 희생 플라이가 이어져 2점을 더 뽑았다. 노태형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에선 하주석이 이영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하주석의 시즌 5호포이자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홈런이었다.

한화는 김태연의 우전 안타와 에르난페레즈의 2루타로 다시 1사 2·3루를 만든 뒤 최인호의 1루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해 1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 이닝 7득점으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셈이다.

노시환의 부상 후 한화의 4번 타자가 된 김태연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시즌 최고 활약을 했다. 한화 선발 닉 킹험은 타선의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6승(4패)을 올렸다.

두산은 0-4로 뒤진 3회 말 1사 2루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바로 다음 수비 때 마운드가 무너져 힘 한 번 못 써보고 졌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3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7개(홈런 2개)와 볼넷 5개를 내주고 10실점해 시즌 6패(3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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