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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6 09:3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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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머니의 투자, 괜찮을까?

중앙일보

입력 2021.08.21 13:05

팩플레터 63호. 2021.02.26. 

팩플레터 설문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레터는 정원엽·하선영 기자가 함께 썼는데요, 정원엽 기자의 취재 후기를 나눠 봅니다.

지난해 3월 코로나 바이러스 충격으로 15만원선이 무너졌던 카카오 주가는 25일 48만 4500원(종가) 기록했어요. 3배 이상 뛰었죠.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는 흥행 홈런을 쳤고,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카카오모빌리티 등 계열사들도 기업공개(IPO)를 준비중입니다.

그런데 카카오의 IR(Investor Relations) 보고서를 살펴보니, 중국의 빅 테크들이 카카오 계열사들에 초기부터 투자했더라고요. 현재 카카오 지분 6.3%를 보유한 텐센트의 현재 지분가치는 약 2조 6800억원, 평가차익이 무려 3700%입니다. 알리바바도 2017년부터 약 3500억원을 카카오페이에 투자(지분 43.9%)했어요. 카카오페이 상장시 기업가치가 7조~9조원이라고 하니, 10배 이상 차익이 예상됩니다.

투자 실적이 이렇게 좋으니 투자한 그들 마음은 알겠어요. 그런데~ ‘카카오는 왜 중국 빅테크 두 곳과 이렇게까지 가까워졌을까’ 궁금했습니다. 카카오페이처럼 중국 기업이 대주주일 경우 예상밖의 곤란을 겪는 경우가 또 생기진 않을지도 짚어보고 싶었고요. 취재하면서 ‘역시 비지니스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이제 설문 결과를 살펴 보실까요.

지난 팩플레터에선 중국 기업으로 부터 투자 유치, 한국기업에겐 득일지 실일지 질문드렸어요.

팩플레터 63호

팩플레터 63호

중국기업의 투자를 받는 것,'잃는게 많다'는 답이 53%로 가장 많았어요. 이어 '중국(투자)이라고 해서 다를 건 없다'는 응답이 31%로 두번째.'얻는게 많다'는 답은 16% 밖에 없었어요.

팩플레터 63호

팩플레터 63호

잃는 게 많다고 본 이유를 한 가지만 꼽아달라고 요청드렸는데요.

'마윈을 보듯 정치 리스크 예측 어려워'(45.1%)를 가장 많이 꼽아주셨어요. 아무래도 중국 기업들이 사회주의 정치 체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신 응답으로 보입니다.

'개인정보나 인재·기술 유출을 우려'(32.4%)가 두 번째로 많았어요. 중국에서 아직까지 데이터주권 개념이 약해 개인정보나 데이터 유출 우려가 계속 제기되고 있죠. 반도체 디스플레이 같은 제조업에서 인재와 기술을 빼간 사례도 고려하신 걸로 생각됩니다.

이어 '미국이 견제하는데 중국 기업 손잡는 건 위험'(12.7%), '국내 소비자의 거부감 때문에'(5.6%) 순으로 답해 주셨어요.

기타 의견으론 '중국에 종속될 우려가 있다', '기업 문화 자체가 달라 충돌 여지가 있다' 등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중국 기업의 투자, 얻는 게 많다고 답하신 분들의 이유를 살펴볼까요.

팩플레터 63호

팩플레터 63호

42.9%가 '중국·동남아 시장 진출에 유리'를 꼽아 주셨어요.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선 사실 '중국 프리미엄'이 있습니다. 동남아 집중 투자로 구축한 네트워크도 탄탄하고요. 그래서 중국 기업의 투자를 받으면 한국 기업이 아시아로 진출하는 데 도움된다고 보신 것 같아요.

'급성장하는 중국 IT 기술과의 시너지'를 28.6%가 꼽아주셨어요.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분야에서 이미 중국은 미국과 경쟁하는 G2 기술국가라는 점을 고려하신 것 같습니다. 이어 '서구(구글, 페이스북 등)와 맞설 아시아 동맹'(19%), '급이 다른 투자 액수'(9.5%)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리고 중국 기업의 투자에 대해 '중국이라고 해서 다를 게 없다'는 응답도 31%나 나왔는데요. 이 질문은 생각하는 이유를 주관식으로 여쭤봤는데요. 많은 분들이 이유를 적어주셨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은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 "어느 나라 기업이건 득·실 모두 존재해요."
● "어떤 분야에, 어떤 중국 기업이 투자하냐에 따라 달라질 문제 아닌가요?"
● "중국발 자본이건, 미국발 자본이건 투자가 필요하면 받아야죠."

설문 결과, 오늘도 흥미로우셨나요? 😀
팩플레터는 이렇게 운영되고 있어요.
💌화요일, 이슈견적서 FACTPL_Explain이 담긴 레터를 발송합니다.
💌금요일, 그 주 레터의 설문 결과를 언박싱한 레터를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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