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한국에서도 잘될까?

중앙일보

입력 2021.08.21 12:00

팩플레터 52호. 2021.01.22 

Today's Topic
스포티파이 한국에서도 잘될까?

안녕하세요. 미래를 검증하는 팩플입니다.
추위 속에 건강히 지내고 계신 거죠? 💌 51호 팩플_Reply 설문 결과를 보기 전에, 지난 레터를 쓴 하선영·심서현 기자의 후기를 나눠봅니다.

저의 피곤한 목요일 출근길을 달래준 것은 유튜브 뮤직이었습니다. 🙋 오늘 유튜브 뮤직이 저만을 위해 만들어준 재생 목록은 ▶나를 위한 혼술시간 ▶2000년대 가요대상 ▶당충전을 도와주는 국내 댄스 음악 등이었어요. 유튜브 녀석, 내적 댄스를 즐기는 제 취향을 아주 찰떡같이 파악하고 있네요.👏

국내 시장에 곧 런칭하는 스포티파이의 캐치프레이즈는 '듣는 것이 곧 모든 것'(Listening is everything)입니다. 귀👂로 들을 수 있는 웬만한 콘텐츠들은 다 다루겠다는 자신감이 담겨있지요. 세계 1위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답게 마이너한 취향의 음악부터 오디오북, 팟캐스트까지 가히 모든 취향을 커버하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음악 좀 듣는다는 사람들은 가상 사설망(VPN) 등을 통해 우회 접속해 스포티파이를 이용하고 있지요. 어쨌든 스포티파이가 정식으로 한국에 런칭하면 이용자들의 만족감 때문이든 실망감 때문이든 더 큰 화제를 모을 것 같아요.

스포티파이의 한국 시장 진출은 성공할까요? 함께 설문 결과를 보시죠. :-)

팩플52호_스포티파이언박싱

팩플52호_스포티파이언박싱

전세계 유료 이용자만 1억4400만명이 넘는다는 스포티파이, 한국에 정식 런칭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옮겨탈까요? 팩플레터 26호에서 질문 드렸죠.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3.2%)은 '스포티파이가 국내 음원 서비스와 비슷한 가격이면 이용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갈아타지 않겠다, '이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하신 분들은 36.8%였습니다. 먼저, 스포티파이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분들의 이유를 볼게요.

팩플52호_스포티파이언박싱

팩플52호_스포티파이언박싱

가장 많이 나온 답은 '내 취향대로 음악 추천을 받고 싶어서'(66.3%)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포티파이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추천 기능에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해외 음악을 많이 듣고 싶어서'(37.2%)가 두번째로 많이 나온 이유였습니다. 현재 국내 음원 스트리밍 시장을 꽉잡고 있는건 멜론(카카오)·지니(KT)·플로(SK텔레콤) 등 국내 기업들이 운영하는 서비스입니다. 국가를 넘나드는 스포티파이의 방대한 음악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기대감도 큰 것 같아요.

'팟캐스트·오디오 콘텐츠가 다양해서'(30.2%)와 '인디 뮤지션을 소개받고 싶어서'(22.1%)라는 응답도 많은 선택을 받았어요. 인기차트 위주의 대중적인 콘텐츠보다 좀 더 다채로운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큰 것 같네요.

이번에는 '스포티파이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하신 분들의 이유를 살펴볼까요.

팩플52호_스포티파이언박싱

팩플52호_스포티파이언박싱

가장 많은 의견은 '국내 음악 위주로 이용하고 있어서'(37%)와 '한국어 오디오 콘텐츠는 별로 없을 것 같아서'(35.2%)라는 이유 때문이었어요. 국내 음악을 주로 들으시는 분들에게는 굳이 외산 서비스를 이용할 큰 동기가 없는 것이지요. '새로운 UX에 적응하는게 번거로워서'(27.8%), '기존 서비스에 다운받아둔 곡이 많아서'(24.1%)도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이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장에선 기존 서비스를 해지하고 스포티파이로 갈아탈만큼의 큰 메리트가 보이지 않는다는 뜻인가봅니다. 스포티파이가 얼마나 다른 콘텐츠와 기술을 선보일지가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요인이 될거예요.

팩플52호_스포티파이언박싱

팩플52호_스포티파이언박싱

현재 쓰시는 음원 서비스에서 개선하고 싶은 점 한 가지만 꼽아달라는 질문도 드렸는데요, 가장 많이 골라주신 답변은 '내 취향의 음악 찾기가 쉬웠으면 좋겠다'(33.3%)였습니다. 음악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문제인 요즘엔 '이 서비스는 음원을 얼만큼 보유했냐'보다 '내 취향을 얼마나 잘 파악하느냐'가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

'가격이 더 저렴했으면 좋겠다'(30.9%)는 바람도 많이 나왔습니다. 국내서 런칭하는 스포티파이가 월 구독료를 얼마로 정할지도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스포티파이 구독료는 미국에서 월 9.99달러(약 1만1000원)입니다.

설문 결과, 오늘도 흥미로우셨나요? 😀
팩플레터는 이렇게 운영되고 있어요.
💌화요일, 이슈견적서 FACTPL_Explain이 담긴 레터를 발송합니다.
💌금요일, 그 주 레터의 설문 결과를 언박싱한 레터를 보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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