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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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우리 나라가 2000년대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정부가 과학기술진흥을 통한 국가경제발전을 중요한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때 올해 21세기중앙논문상의 주제를 「첨단기술과 기초과학」으로 정한 것은 매우 뜻깊고 시의 적절했다고 본다.
이번 주제와 관련, 7편의 논문이 본선 심사대상이었다.
지난해에 최우수작 논문이 없어 올해는 보다 신중한 심사를 했는데 심사위원들은 논문의 체계·문헌연구·창의적인 대안제시 등에 중점을 두었다.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우수한 수준이었으며 상금도 최우수상의 경우 2백만원에서 3백만원으로 인상된 것이 응모자의 의욕을 높였고 보다 깊이 있는 연구에 기여한 측면도 있었던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독자적 아이디어 제시에는 전반적으로 다소 미흡했던 것 같다.
우선 올해 최우수작인 박중인씨의 「한국의 첨단기술과 기초과학진흥방안」은 기초과학과 첨단기술의 개념·기술수준·현황·문제점 등이 매우 깊이 있게 분석돼 있고 논문의 체계도 전체적으로 매끄러운 수준이었다.
특히 개발전략을 미래지향적·합리적·목표지향적 등으로 접근한 것과 기초과학진흥에 대한 대안 제시는 매우 우수했다고 본다. 인력양성부분이 제시돼 있으나 양성된 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문제도 언급이 됐으면 더욱 훌륭한 논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문선오씨의 「첨단기술 육성을 위한 기초연구 진흥정책」은 내용이 약간 평이한 점은 있었으나 첨단기술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이의 진흥을 위한 기초과학육성방안을 연구한 논문으로 자료분석·사례연구 및 대안제시가 체계적으로 전개돼 있었다.
입선작으로 선정된 김종용씨의 논문은 주제와는 약간 거리가 있었으나 첨단기술·기초과학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컴퓨터교육부문으로 주제를 정한 것은 참신한 아이디어였으며 김현섭의 논문은 첨단기술과 기초과학의 연계를 제시한 부문이 독특했고 포괄적인 연구가 잘 돼있었다. 다만 지나치게 정부 관계부처의 구체적인 정책인용부문이 많아 논문의 체계가 약간 매끄럽지 못한 점이 있었다.
◇심사위원
송희성(서울대 자연대 물리학과교수)
유희열(과학기술처 기술정책관·대표집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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