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기변동 상관없이 "뜨는 아파트"

중앙일보

입력

집값이 오를 때 가장 먼저 오르고 오름세도 제일 크면서, 불황에도 끄떡 없는 아파트들이 있다. 이들 아파트는 달라도 뭔가 다르다. 바로 학군, 역세권, 강이나 산, 천, 공원 등 조망권 등 특별한 요소를 지니고 있는 것.

어떤 브랜드냐에 따라 같은 지역 아파트 값이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우리만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조망권 학군 등을 주택 투자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일부 아파트는 학국 역세권 조망원 브랜드 등을 두루 갖춘 '명품' 아파트로 지역의 랜드마크(상징물)이 되기도 한다.

서울의 조망권 좋고, 학군 우수하며, 편리한 역세권을 끼고 있는 명품 아파트들을 살펴본다.

◇한강.산.천.공원 '조망권'=강변에 위치해 있는 단지는 대체로 인근 아파트에 비해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주요 단지로 '용산구 이촌동 GS한강자이'를 꼽을 수 있다.

동별로 65평형과 77평형으로 구성돼 있는 107동.108동과 76평형, 79평형으로 이뤄진 109동.110동은 한강을 전면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는 게 특징. 이중 한강 조망이 뛰어난 곳은 109동 79평형이다.

또 '성동구 옥수동 중앙하이츠'는 101동~104동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101동은 모든 층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고 104동은 단지 배치상 한강과 가장 가까워 한강 조망이 제일 좋은 편이다.

이밖에 '마포구 신정동 서강LG아파트'와 '광진구 구의동 현대프라임' 등도 한강 조망권이 우수하다.

아파트 단지 인근에 산이 있어도 인기가 좋다. 산이 있다면 자연공원과 산책로 등으로 이용할 수 있고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우선 북한산을 뒤로 끼고 있고 인왕산도 멀리 보이는 단지로 '은평구 불광동 현대홈타운'이 있다. 33평형으로 구성된 110동과 26평형으로 이뤄진 106동은 북한산이 훤히 내다보이고 101동과 106동, 107동, 108동, 111동은 부분 조망이 가능하다.

봉제산 조망이 가능한 '강서구 등촌동 현대아이파크'는 1363가구 규모로 31평형, 45평형, 51평형, 61평형, 89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 301동은 모든 층에서 봉제산을 볼 수 있고 106동, 117동, 118동, 119동, 120동, 203동은 5층 이상에서 봉제산을 볼 수 있다. 124동과 125동, 201동, 202동은 10층 이상에서 산을 볼 수 있다.

단지 전체의 70%가구가 중랑천 조망이 가능한 '동대문구 장안동 현대홈타운'도 눈에 띈다. 이 아파트 101동과 103동은 전면 중랑천을 바라볼 수 있으며 105동과 115동, 117동, 109동, 118동은 부분적으로 중랑천을 볼 수 있다. 입주한 지 3년에 접어드는 단지로 218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공원 조망권도 빼놓을 수 없다. 서울에서 대표적인 수혜아파트는 '송파구 오륜동 올림픽선수촌'과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문극동' 등으로서 올림픽공원과 독립공원, 아파트시민공원, 월드컵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꾸준히 상승하는 '중대형'=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1.2차는 선경, 한보미도와 함께 대치동 '빅3'로 통한다. 이 가운데 가장 선호도가 높은 단지는 개포우성1.2차 단지다.

지난 1983년 12월과 1984년 12월에 입주를 시작한 개포우성 1차와 2차는 각각 690가구와 450가구로 이뤄져 있다. 31~55평형까지는 공통이고 1차에 65평형이 하나 더 있다.

또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은 56~77평형의 중대형 평형이고 한강과 아차산 조망이 가능하기 때문에 강북의 최고 아파트로 꼽힌다. 모두 14개 동 576가구의 중형 단지다.

지난 2004년 7월에 입주한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는 33~63평형이다. 모두 2061가구 25개 동이며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조경이 잘 꾸며져 있어 인기가 꾸준하다.

특히 오는 2009년 완공 예정인 창동역 민자역사의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

법조타운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 중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단지는 32~68평형 56개동 4494가구다. 지하철 8호선 가락시장역에서 걸어서 3분 걸린다.

인근에 가원초와 가원중, 세종고, 가락고로 통학이 가능하며 이마트와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삼성의료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LG빌리지에서 GS자이로 개명한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GS자이'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모두 1302가구의 대단지이며 개명 프리미엄이 겹치면서 문래동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우뚝 솟았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35~56평형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고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교육시설 뛰어난 '학군'='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는 개포 우성, 한보미도와 함께 학군 프리미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주로 대치초와 대청중, 숙명여중.고, 단대부속중.고, 중대부속고 등으로 진학한다.

압구정동에서 명문으로 통하는 학교는 신구초와 압구정초, 신사중, 구정중.고, 현대고교 등이다. 압구정동 어디서나 이들 학교 진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두 비슷하지만 압구정초와 구정중.고 통학이 쉬운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3차'의 인기가 다소 높은 편이다.

개포동과 함께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반포.잠원동 일대에서 반원초와 신반포중, 세화여중의 인기가 높다. 한신2차와 4차는 반원초에 많이 배정되고, 한신3차와 경남아파트 등은 세화여중에 많이 배정되며 이들 아파트에서 세화고와 현대고 진학도 가능하다.

또 송파구의 경우 삼성래미안과 삼익, 미성, 한양아파트 등이 학군 수혜 종목이다. 이들 아파트 거주자들은 중대초와 가락중.고, 잠실여고 등에 배정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 1983년 9월에 지어진 반도아파트는 주변보다 시세가 저렴해 다른 학군에서 이사 오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강동구에서는 배제중.고와 한영외고, 한영중.고교가 우수 학교다. 이들 학교로 진학이 가능한 신동아, 우성, 한양아파트의 인기는 남다르다. 특히 우성아파트는 강동구 초등학교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명원초와 인근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편리한 '역세권'=우선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는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환승역인 이촌역에서 걸어서 1분 걸린다. 여기에 용산민족공원이 들어서게 되면 공원조망 혜택도 예상된다.

'성동구 성수동 롯데캐슬파크'는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도보로 1분 소요되는 초역세권이다. 성수초와 경수초, 경동초, 경수중 등이 걸어서 통학 가능하다. 지상 1~3층까지 화강암으로 만들어 튼튼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하철 5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인 공덕역에서 걸어서 3분 걸리는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3차'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단지 내 녹지시설이 인근 단지들에 비해 풍부한데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효창공원도 있다.

화곡 저밀도지구 가운데 1주구를 재건축한 '강서구 발산동 우장산현대홈타운'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단지 옆으로 우장산과 검덕산이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특히 마곡지구의 가장 큰 수혜지로 예상되는 아파트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에서 5분 걸리는 곳에 '동작구 상도동 삼성래미안3차'가 있다. 중대부속초를 비롯해 인근에 은로초, 상현중, 상도중, 동작고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뱅크 길진홍 팀장은 "이들 4대 요소를 갖춘 아파트들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도 크게 변동이 없거나 상승한 곳"이라며 "이밖에 브랜드 인지도까지 고려한다면 최고의 아파트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