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이광환감독 전격교체

중앙일보

입력 1990.06.19 00:00

지면보기

종합 15면

프로야구 OB베어스구단이 팀의 연패책임을 물어 이광환(이광환)감독등 코칭스태프를 전격 교체했다.
OB는 18일 이광환감독을 퇴진시키고 2군코치이던 이재우씨(이재우·45)를 감독대행으로 임명, 19일 롯데전부터 올시즌 남은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이와함께 OB는 이선덕 2군감독대행을 1군수석코치로, 김우열 (김우열) 2군타격코치를 1군타격코치로 격상시키고 이홍범(이홍범) 주루코치는 유임시켰다.
OB가 팀창단이래 9년만에 처음 감독대행체제를 구성하게된 것은 올시즌 초반부터 팀이 7연패·11연패를 거듭하면서 3할대의 승률로 꼴찌로 추락해있어 팀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고육지책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지도자연수를 받고 귀국, 88년9월 부임하면서 자율야구를 표방하여 신선한 충격을 몰고왔던 이광환감독은 전임 김성근(김성근) 감독에게 젖은 OB고참선수들을 효과적으로 통솔하지 못한데다 팀컬러의 갑작스러운 변모를 꾀하다
결국 실패, 꿈을 펴보지도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이감독은 수비형인 OB의 야구스타일을 홈런포로 무장된 공격형으로 바꾸려고 시즌전 기둥인 포수 김경문(김경문), 투수 최일언(최일언)등을 트레이드했으나 결과적으로 수비축이 흔들리게 됐고 자신이 구상하던 공격야구도 수비의 기반이 없어 무너지면서 치욕의 11연패까지 기록했다.
신임 이재우 감독대행은 지난 64년 부산공고를 졸업, 71년까지 제일은행 외야수로 활약하면서 3연타석홈런(70년 대상업은행전)을 기록하는등 야마야구 간판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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