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숙사건」소재 장편소세 출간|「한길문학예술연구원」 7월 개원

중앙일보

입력 1990.06.01 00:00

지면보기

종합 11면

○…『왕룽일가』 『우묵배미의 사랑』등을 통해 허물어져가는 도농접경지대의전통적 삶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리던 작가 박영한씨(사진)가 정치적으로예민한 70년대초반 정인숙 피살사건을 소재로한장펀『아라베스크』를 펴냈다(고려원간).
사회적 신분의 수직상승을 꿈꾸고 좇던 여대생 김누리가 타락한 정치사회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마의 사슬에 얽히게되고 결국 가명 김인애로 부황하게 살다 죽음을 당하는 것을 한 사건기자의 날카로운 눈을통해 묘파하고 있다.
때문에 이 소설은 겉으로는 한 여인의 피살사건을 중심으로 타락한 여러인물의 삶의 초상을 그리고 있지만 속으로는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70∼80년 엄혹했던 시대의 타락한 권력의 폐해를 파헤치면서 인간의 게거품 같은 욕망의 구조를 밀도있게 고발하고있다.
2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미궁에 싸인채 풍문으로만 떠돌고 있는 정여인 사건을 박씨가 당시사건기자들의 진술및 기사와 상상력을 통해 재구성 한것 이 『아라베스크』라고 볼수 있다.
○…월간 『한길문학』은 6개월씩 4학기 총2년 과정의 창작교실 「한길문학예술연구원」을 올 7월개원한다.
80년대초 중앙일보·동아일보·한국일보등 몇몇 신문사들이 평생교육제도의 일환으로 문화센터를 마련, 창작교실을 개설한 이후 각 문학단체및 문예지들도 잇따라 3∼6개월 과정을 개설해 현재서울에만 8개의 창작교실이 있다.
이번에 개원되는 「한길문학예술연구원」은 기존창작교실의 취약점을 보완키위해 수강기간을 2년까지로 늘리고 참작실기보다 문학이론에 치중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고졸 이상자로 전형에 합격해야 수강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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