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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신고 앙심 가게주인 살해/돈도 턴 3명 영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24일 가게에서 물건을 훔친 사실을 주인에게 알려 해고당하자 앙심을 품고 밀고한 사람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한 뒤 돈을 뺏어 달아난 김오봉씨(26ㆍ전북 완주군 참례면 신탁리 524) 등 3명을 강도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21일 오전2시쯤 서울 역삼동 765 충남상회(주인 최완식ㆍ48)의 열린 문을 통해 침입,미리 준비한 가스총을 가게방에서 자고있던 최씨부부에게 쏜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최씨를 등산용칼로 가슴ㆍ이마를 찔러 숨지게한 혐의다.
이들은 이어 부인 이취란씨(47)를 등산용칼로 위협,장농밑에 있는 현금 36만원이 든 지갑을 뺏어 달아났다.
경찰조사결과 김씨 등은 충남상회와 같은 건물을 쓰고 있는 도곡농협연쇄점(주인 조성명ㆍ36) 종업원으로 함께 일하다 지난 2일 오후11시쯤 주인 조씨가 퇴근한 틈을 타 창고속에 있던 소시지와 김1상자 등 7만2천원어치 상당의 물건을 훔쳐내다 이웃가게주인 최씨에게 발각돼 해고당하자 보복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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