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부와 짜고 남편 독살/40대 주부등 2명에 영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부산=강진권기자】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불륜의 관계를 맺어오던 남자와 짜고 남편을 독살한 임영자씨(42ㆍ부산시 반송3동 275의534)와 정부 한춘도씨(40ㆍ부산시 명장1동 143의8)에 대해 살인혐의로 18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시 금사동 신발제조업체 C산업공원인 임씨는 남편 이무영씨(42)가 88년9월 리비아에 건설인부로 취업해 있는 동안 같은 회사 운전사인 한씨와 정을 통해오다 7일 남편 이씨가 귀국하자 한씨와 짜고 15일 오후8시쯤 술에 취해 귀가한 남편 이씨에게 극약을 탄 초컬릿을 술깨는 약이라며 먹여 숨지게 했다.
임씨는 남편을 살해한후 범행사실을 감추기 위해 다음날인 16일 남편의 사체를 서둘러 화장했다.
경찰은 『임씨가 같은 회사직원과 정을 통해왔으며 건강한 남편 이씨가 갑자기 숨져 이상하다』는 주민들의 제보에 따라 임씨를 수사한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