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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사랑 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매일 오후 1~5시 열린 다트게임장에는 웃음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진행요원의 "쏘세요"라는 말이 떨어지면 "아빠 사랑해요"를 외치며 다트를 표적에 던졌다. 차례를 기다리며 이를 지켜보던 다른 참가자들은 "잘 던져"라며 박수로 격려했다. 표적을 맞히지 못하거나 무효를 맞힌 뒤"한번만 더 하자"는 참가자들도 많았다. 노인 참가자들은 표적판에 좀더 가까이 다가서 던지려다 제지를 받기도 했다. 한 진행 요원은"처음에는 젊은 여성이나 학생들이 많이 왔는데 나중에는 가족단위로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에 찜통 더위가 계속되면서 파라솔 형태로 설치된 북카페는 빈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피서객들은 북카페 테이블에 비치된 중앙일보.일간스포츠를 보면서 더위를 식히거나 담소를 나눴다. 대전 대덕구 법동에서 피서를 왔다는 김재운(43)씨는"해변에서 그늘에 앉아 신문을 읽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음료수까지 제공해 자리 차지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날인 17일은 태풍 북상에 따라 간간이 모래바람이 부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의 발길은 계속됐다. 특히 응모권을 작성하는 경품 행사장에는 이날 내내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다. 또 디지털문화축제 공연장에는 1분짜리 중앙일보 홍보 동영상이 수시로 상영됐다.

○…중앙일보 부산.경남팀이 피서객들에게 배포한 미아방지 팔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부모 연락처 등을 부착하는 팔찌 500여 개는 1시간도 안돼 동났다. 행사장 옆에 설치된 임시 어린이 놀이터에는 미아방지 팔찌를 찬 어린이들이 여럿 명 눈에 띄었다. 부산.경남팀 직원들은 오후에는 해변을 돌며 1시간 동안 수박 껍질.과자 봉지 등 쓰레기를 수거했다.

○…"내년 여름에 또 행사를 하나요."
행사장을 찾은 부산 시민과 피서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들은 중앙일보가 해수욕장에서 행사를 열게 된 계기를 궁금해 했고, 매년 개최될지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황정원(24.여.부산 수영구 광안1동) 씨는 "이번에는 친구들과 행사에 참가했는 데 내년에는 가족과 함께 행사를 즐기고 싶다"며 "특히 가족신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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