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性생활에 도움되는 식품들

중앙일보

입력

2001년 한 다국적 제약회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은 性이 자신의 인생에서 87%를 차지한다고 밝혀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제치고 가장 성에 가치를 둔 국가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해구신·보신탕 등 보양식품과 발기부전 치료제가 넘쳐난다. "이렇더라 저렇더라" 말은 많지만 의학적으로 효과가 증명된 것은 없다는데... 그나마 믿을만한 신문에 보도된 '성생활에 도움되는 식품'들을 정리해본다.

* 즐겁고 건강한 성에 도움되는 식품들

▶ 20대 : 달걀·셀러리·바닐라 아이스크림

비타민B1이 풍부한 계란은 '잘할 수 있을까'하는 사전 스트레스를 줄이고, 성적 충동을 유지시키며 조루도 방지한다.

셀러리는 입안에서 안드로스테논·안드로스테놀 등 향긋한 냄새 입자를 발산해 상대를 유혹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들어있는 칼슘·인은 근육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게 하고 성욕을 높여준다.

▶ 30대 : 브라질 너트(호두)·동물의 간·복숭아

브라질 너트는 정자를 건강하게 하고 유영(游泳)을 빠르게 해주는 셀레늄의 가장 좋은 공급원이다. 또 유해산소로부터 정자를 보호하는 항산화물질인 비타민E도 넉넉하다.

동물의 간엔 비타민A가 풍부하다. 동물실험에선 비타민A 공급량이 적으면 정자수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은 또 훌륭한 아연 공급원이기도 하다. 남성이 사정할 때마다 5㎎의 아연을 몸밖으로 배출하는데 이는 하루 아연요구량의 3분의 1에 달한다.

복숭아는 오렌지와 함께 비타민C의 좋은 공급원이다. 비타민C를 하루 2백㎎ 이상 섭취한 사람의 정자수는 이보다 덜 먹는 사람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40대 : 블루베리·시리얼·스테이크·초콜릿

티아민(비타민B1)·리보플라빈(비타민B2)등이 첨가된 시리얼은 우리 몸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고 신경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해준다. 신경계의 고장이 없어야 성관계 도중 성적 자극과 즐거움이 유지된다. 니아신이 첨가된 시리얼도 괜찮다. 이 비타민은 성적 절정감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기름이 적은 스테이크는 성관계시 민감도를 높여주고 '성생활 미네랄'로 알려진 아연도 많이 들어 있다.

초콜릿은 또 연인들을 위한 식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초콜릿에 든 '사랑의 분자' 페닐에틸아민은 실연한 사람에게 알맞다. 사랑이 무르익을 때 뇌에서 활발히 분비되는 페닐에틸아민은 실연과 함께 분비가 중단되기 때문이다. 서구의 호텔 방에 초콜릿을 비치한 것도 이 이유 때문이다.

▶ 마늘은 남성의 생식기로 가는 피의 순환을 돕고 한잔의 술도 성욕을 높이고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 탄드라의 이완의 미학 : 대부분의 현대인은 스트레스로 교감신경이 잔뜩 긴장해 성욕과 발기력이 떨어져 있다. 이완이야말로 최선의 정력제다. 게다가 이완은 조루까지 방지하므로 일석이조다.

▶ 방중술의 골반근육운동 : 항문과 성기 주위의 괄약근을 강화하는 운동만으로 성기 내 혈류 유입량을 늘려 비아그라와 맞먹는 효과가 있다.

▶ 커피 :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진이 미국 생식의학회(ASRM) 총회에서 "하루에 커피 몇 컵을 마시면 정자의 활동을 촉진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고 밝혔다. 그러나 커피의 카페인을 제외한 담배나 마약류는 정자의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