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2학기포인트] 면접·구술 공략 어떻게

중앙일보

입력 2006.08.27 15:36

업데이트 2006.08.28 06:30

지면보기

05면

2007학년도 수시 2학기에서는 183개 대학이 16만7433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만902명이 증가한 것이다. 대학이 우수 학생의 조기 확보를 위해 수시 모집에 집중하고 있음을 말해 준다. 일반전형 인문계열은 52개 대학, 자연계열에선 41개 대학의 면접.구술고사 비중이 20% 이상이다.

기본 소양 영역에서는 시사 쟁점이나 논란이 되는 사태에 대한 일반적 상식과 견해를 묻는다. 이때 그 정보량보다 자신의 견해를 조리 있게 답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심층면접에서는 전공별 기본 소양을 점검한다. 인문사회계열은 언어.사회.철학.경제 등을,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의 기본지식을 점검한다. 전공 분야의 기본서, 학자, 최근 경향 등을 확인하고 있으면 추가 질문 시 유리한 대답을 확보할 수 있다.

논술에선 영어로 제시문을 내는 것조차 금지돼 있다. 그러나 면접.구술의 경우엔 그렇지 않다. 이에 따라 대학별로 영어 면접 구술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자 신문을 통해 이슈가 되는 사건을 주제별로 준비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면접.구술의 경향은 자료제시형 면접으로 사고력의 심화 단계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면접.구술의 일회적.즉흥적 측정에서 탈피, 기본 소양과 심층적성이 갖추어져 있는가를 과학적으로 측정해 고사의 변별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개인별 준비 사항으로는 우선 나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주요 쟁점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하면 면접.구술의 다양한 논거를 준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전공 관련 정보도 꼭 체크해야 한다. 심도 있는 내용은 아니라도 몇 가지의 전공을 염두에 두고 평소 관련 내용을 스크랩하면 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내 생각'을 정리해 말하는 연습을 하자. 가장 최근의 독서 경험을 물으면 뭐라 대답할 것인가. 면접관은 언제나 재차 질문하고 학생의 반응을 기대한다. 예상되는 반론에 대한 대처 방식도 계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함께 준비하는 방법으로 대학별 면접 시뮬레이션을 위해 교내 방송실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여러 선생님이 다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하고, 그 과정을 녹화하면 된다. 테이프를 보면서 자신의 말버릇.태도.어법 등 부족한 점을 부모나 친구들과 보완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브레인스토밍도 좋은 방식이다. 여러 학생이 원탁에 앉아 사회자 없이, 일정 주제만 바꿔가면서 자유롭게 대화하는 방법이다. 문제 제기-반론-재반론의 형식으로 진행하면 문제점을 창조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사의 강평과 진행이 중요하다.

시사 면접.구술 타임 테이블 작성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만 10여 가지 주요 주제를 인터넷신문을 활용해 시기별로 작성한다. 여기에는 매일 신문을 검색해 분야별 이슈를 점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팁. 선택지에서 모르는 용어가 나올 경우, 과감하게 양해를 구하고 아는 만큼 대답한다. 가령 FTA는 무엇의 약어인가 물으면 그 원어를 몰라도 "우리 나라는 2004년 칠레와 자유 무역에 관한 첫 FTA를 맺었습니다"라는 정도라도 대답한다. 적극적인 태도는 면접관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최근 기출문제는 실전의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또 제출한 서류에 기록된 모든 내용은 면접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임병욱 인창고 교사 (서울교육청꿀맛닷컴 논술강사,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지도교사)

<그래픽 크게보기>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