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전성시대 … MBC는 男, KBS는 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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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방송가 최고의 화제는 아나운서다.

KBS 노현정 아나운서의 결혼 관련 소식이 신문지상과 각종 인터넷 사이트 연예 면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 덩달아 월드컵 이후 잠잠하던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남일과 KBS 김보민 아나운서의 교제설도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아나운서는 방송사의 직원으로서 시사 교양 예능 보도 등 각종 TV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바른 언어로 프로그램의 내용을 전달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아나운서의 개성도 다양해 졌고, 아나운서에 대한 대중의 선호도 높아져 여느 연예계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얻는 아나운서도 등장하게 됐다.

그런데 이들 스타 아나운서를 살펴보면 이들이 속한 방송사에 따라 뚜렷한 성별 특징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노현정 아나운서가 대표적인 KBS 여자 아나운서라면 MBC에는 독일 월드컵이 낳은 스타 김성주 아나운서가 있다. 결혼이라는 화제를 떠나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인기 프로그램을 이끄는 아나운서가 노현정, 김성주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그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인기에 따른 성별 특징은 드러난다. KBS 19기 공채 동기이자 동갑내기인 황수경 황정민 아나운서도 노현정 김보민 강수정 등 후배 아나운서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이들은 각각 2002년과 2003년 한국방송대상 아나운서상을 수상하며 그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MBC 역시 김성주 이전에는 손석희 성경환 이재용 신동호 등 대중의 높은 인기를 얻는 남자 아나운서들이 있었고 현재까지 활발한 활약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06년 신입 아나운서에서도 KBS와 MBC는 뚜렷한 성별 차를 보이며 차세대 스타 아나운서 재목을 준비하고 있다.

최송현 아나운서는 노현정의 결혼 소식으로 더욱 부각되고 있는 예비 스타 아나운서다. 지난 1일 노현정을 대신해 KBS2 '상상플러스'의 MC를 맡아 깔끔한 진행 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또한 노현정을 이을 차기 진행자로도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MBC 오상진 아나운서도 최근 급격한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 아나운서는 2006년 처음 방송에 얼굴을 알렸으며 연예인 못지 않은 깔끔한 외모와 재치있는 말솜씨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MBC 예능프로그램 '말달리자'에 고정출연하고 있으며, 출연하는 여자 연예인들도 높은 관심을 나타낼 정도로 스타 아나운서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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