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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압받는 중국의 대학생·활동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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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호 21면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사라진 나의 중국 친구에게
홍명교 지음
빨간소금

올해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이다. 7월 1일 중국 정부는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열었다. 중국 공산당은 농민층을 기반으로 세력화했고,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했다. 마오쩌둥의 사회주의 계획경제는 그가 세상을 떠난 1978년 이후 새 국면을 맞는다. 덩샤오핑은 개방·개혁을 내세워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도입했다. ‘능력 있는 사람이 먼저 부자가 돼 낙오한 사람을 도우라’는 덩샤오핑의 선부론은 부의 불평등을 가져왔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국가’ 중국을 떠받치는 계층은 일자리를 찾아 농촌에서 도시로 간 농민공이다. 이들은 열악한 노동 환경과 심화하는 빈부 격차 속에서 노동 운동에 나선다. 대학생과 활동가들이 그들과 연대한다. 이를 체제 위협 요소로 여긴 중국 당국은 ‘사회질서혼란죄’를 내세워 탄압한다. 많은 노동자와 대학생이 그 과정에서 사라졌다. 과거 우리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저자는 2018년 봄부터 1년간 중국에 머물며 경험했던 이런 아이러니한 중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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