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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정부, 단 한명의 국민도 외면·포기 않겠다”

중앙일보

입력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국민께서 정부를 지켜주셨듯 정부 역시 단 한 명의 국민도 외면하거나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이날 SNS에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는 글을 올렸다.

김 총리는 “정치를 시작한 지 30년이 됐어도 요즘 참 어렵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며 “텅 빈 가게에 멍하니 앉아계시는 상인들, 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 수업을 받는 학생들, 일상조차 양보한 국민들, 하루하루 힘든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을 보며 차마 잠들지 못한 날도 많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세상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뉘었다. 누구도 코로나19의 파장을 예단하기 어려워졌다”며 “방역에 역량을 집중하되, 미래를 위한 준비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10월까지 전 국민 70% 백신 접종 목표를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며 “또 포용적 경제회복 정책으로 경제 양극화 심화의 흐름을 끊어내고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일상을 대비하겠다”고 했다.

나아가 “하반기에는 코로나 피해 회복과사회안전망을 두텁게 하는 데 주력하며, 교육·일자리·청년 등 주요 핵심 정책과 한국판 뉴딜의 가시적 성과를 위해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연은 순풍이 아닌 역풍에 가장 높이 난다는 말이 있다. 이 위기가 대한민국이 도약할 기회라 믿는다”며 “취임 시 약속드린 대로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말,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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