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선준비위 서병수 사퇴…윤석열 측 “25일 비전발표회 참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달 25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준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비전발표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윤 전 총장 측은 그동안 경준위가 주관한 당 행사가 원칙에 어긋난다며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해왔다. 하지만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자진 사퇴하며 보이콧할 명분이 줄어든 점도 참석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윤석열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을맡고 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경준위에서 주관하는 발표회는 전례도 없고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면서도 “당의 화합을 통해 정권교체를 이뤄내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받들어 발표회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향후 선거관리위원회의 모든 결정은 원칙과 상식에 기반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이 경준위 주관 행사에 참석을 결정하면서 그동안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와 후보 캠프 간의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된다.

비전발표회는 당초 정책토론회로 예정됐으나 경준위의 ‘월권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전발표회 형식으로 변경됐다.

지난 9일께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이달 18일과 25일 대선 후보들을 모아 경제와 사회분야에 대한 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히면서 최근까지 당내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이에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 측은 토론회가 공식화되자 즉각 발끈하고 나섰다. 윤 후보 측은 “과거에 경준위가 그런 토론회를 개최한 전례가 없고, 후보 등록도 안 한 상태에서 10명 넘는 주자가 한자리에 모여 토론회를 하는 것은 형식상으로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