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김철민 "항암치료 더는 못해…버티겠다, 행복하시라"

중앙일보

입력 2021.08.19 14:14

업데이트 2021.08.19 14:20

김철민이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김철민 페이스북

김철민이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54)이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김철민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존경하는 페친(페이스북 친구) 여러분, 그리고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 제가 폐암 4기 투병 생활한 지 2년이 조금 지났다”며 “현재 몸 상태는 항암 치료를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그동안 12번의 항암, 5번 경추 교체 수술, 70번의 방사선치료, 10번의 사이버 나이프 치료. 현재 2시간마다 진통제 주사를 맞고 있다”며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철민은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 끝까지 버티겠다.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병원 침상에 누워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김철민은 수척한 얼굴이지만 입가에 옅은 미소를 띠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지난 16일 김철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별의 시간이 오고 있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김철민이 라이브 방송을 했던 모습이 담겼다.

3분가량의 영상에서 김철민은 한마디 말없이 마스크를 낀 채 가쁜 숨을 내쉬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6일 김철민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김철민 유튜브 채널

지난 16일 김철민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근황을 공개했다. 김철민 유튜브 채널

한편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지난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같은 해 11월 폐암 치료 목적으로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주장했으나, 그로부터 10개월 뒤 부작용으로 복용을 중단했다.

이후 김철민은 2019년 10월 22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펜벤다졸 복용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펜벤다졸 복용 이후에도 암세포가 더 커졌고 경추에도 큰 수술을 할 정도로 전이됐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에서 (펜벤다졸) 내성이 생기면 치료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해 복용을 중단했다”며 “암 환자들은 이상한 제품에 현혹되기 쉬우므로 큰 낭패를 본다. 검증되지 않은 대체요법의 위험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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