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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명 악플’ 6개 아이디 쫓는다…중국 전화번호로 가입

중앙일보

입력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3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전 도민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3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전 도민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악플’을 단 아이디(ID) 6개를 특정해 수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지사에 대해 조직적으로 악성 댓글을 다는 세력이 있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 지사 지지자인 A씨로부터 지난해 9월 “이 지사를 깎아내리는 반면 이낙연 전 대표는 칭송하는 악성댓글 50개가 국내 한 포털사이트에 있다”라며 “조직적으로 매크로(자동반복)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업무방해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최근까지 수사를 벌여 고발 대상이 된 댓글을 작성한 아이디 6개를 특정했다. 이들 아이디 가입정보를 확인한 결과 이름은 한국인으로 돼 있으나 휴대전화 번호는 각기 다른 중국 번호가 기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 정보를 토대로 해킹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휴대전화번호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 공안당국에 수사 공조도 요청한 상태다.

이 지사 캠프는 “민의는 어떤 주체나 수단으로 조작되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라며 “빈틈없이 진실을 규명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라며 경찰의 적극적이고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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