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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따낸 신유빈 "파리올림픽에선 메달 따야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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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이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신유빈이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대한탁구협회]

한국 탁구 '막내 에이스' 신유빈(17·대한항공)이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 출전권을 따냈다.

"금 따면 소속팀으로부터 비행기 받겠다"고

신유빈은 18일 전북 무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풀리그 이시온(삼성생명), 양하은(포스코에너지), 유은총(미래에에셋증권)을 꺾고 중간 합계 6전 전승(승점 12)을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로써 신유빈은 19일 최효주(삼성생명)와의 선발전 마지막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위까지 주어지는 태극마크를 확정했다. 통산 네 번째 국가대표 선발이다.

전날 같은 팀 이은혜(4-2), 김하영, 지은채(이상 4-0)를 연파한 신유빈은 이날 3명을 상대로는 모두 4-0 완승을 거뒀다. 여자 대표팀은 세계 랭킹에 따라 이미 선발된 전지희(14위·포스코에너지), 서효원(19위·한국마사회) 외 이번 선발전에서 3명을 추가로 뽑는다. 세계선수권은 11월 23~29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다.

신유빈은 이달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탁구의 차세대 간판으로 떠올랐다. 첫 올림픽 출전에서 과감한 플레이로 '탁구 신동'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별명인 '막내 에이스'도 도쿄에서 얻었다. 신유빈은 2019년 6월 만 14세 11개월로 역대 최연소 국가대표에 뽑혔다.

신유빈은 경기 후 "파리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 따서 (상으로) 비행기 받고 싶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도쿄올림픽 뒤 대한항공 조원태 대표이사와 인사하는 자리에서 신유빈은 "파리에서 금메달 딸 테니 비행기를 달라"고 말했고, 조 대표는 그저 웃기만 했다고 한다.

첫 올림픽에서 신유빈은 많이 배웠다고 했다. 그는 "큰 무대는 1승이 어렵다는 걸 느꼈다"면서 "될 때까지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공격력을 키워야 세계적인 선수들과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을) 한 번 경험했으니, 두 번째는 무조건 메달을 따야 한다"고 다짐했다.

신유빈은 올림픽 이후 스타가 됐다. 그는 "택배 기사 분들이 알아보고 사진을 찍어달라더라"라면서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신유빈이다!' 하며 알아보니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탁구가 인기가 많아지면, (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재미있게 탁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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