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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김명관 "V리그서 달라진 공격 보실 수 있을 것"

중앙일보

입력

18일 삼성화재전에서 승리를 이끈 현대캐피탈 새터 김명관. [사진 한국배구연맹]

18일 삼성화재전에서 승리를 이끈 현대캐피탈 새터 김명관. [사진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컵대회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쳤다. 세터 김명관(24)의 얼굴에선 자신감과 책임감이 느껴졌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9-27, 25-18, 25-15)으로 이겼다. 이어진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이 한국전력을 이기면 2위로 4강에 오르게 된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펼쳤으나 2세트부터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선수 보이다르 뷰세비치와 문성민, 박상하 등이 빠진 가운데 여러 선수들이 공격을 나눴다. 세터 김명관은 코트의 지휘관 역할을 했다.

18일 삼성화재전에서 승리를 이끈 현대캐피탈 새터 김명관. [사진 한국배구연맹]

18일 삼성화재전에서 승리를 이끈 현대캐피탈 새터 김명관. [사진 한국배구연맹]

김명관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의 컵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최태웅 감독은 장신 세터인 그의 가능성을 엿보고, 리빌딩의 중심으로 점찍었다. 초반엔 아쉬운 경기 내용을 보였지만, 후반엔 5할 승률 이상을 거뒀다.

삼성화재전 뒤 만난 김명관은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 최태웅 감독님께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알려주시는 게 너무 많아 벅찬 느낌도 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볼을 컨트롤하는 데 자신이 없어서, 볼 컨트롤에 집중했다. 지금은 발의 움직임에 신경쓴다. 발 모양이 잡혀야 토스가 정확하게 간다"고 했다. 최태웅 감독은 "생각보다는 김명관이 잘 해주고 있다"면서도 더 나아가기를 원한다. 최 감독은 "리시브가 흔들렸을 때도 속공을 하고, 중앙 파이프 공격을 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드 배구의 요체인 4명의 공격수를 활용하는 배구다.

김명관도 이를 잘 안다. 그는 "연습 때는 센터와 거리가 떨어진 속공도 시도했다. (가가오는)V리그에서는 그런 속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주포가 될 뷰세비치와 호흡도 중요하다. 김명관은 "뷰세비치와 대화도 하고, 조금씩 맞춰봤다. 지난해 뛴 다우디 오켈로보다는 공을 조금 더 낮게 맞추고 있다. 아주 빠른 토스는 아니어도 타점을 더 낮게 한 공격이 많이 나올 것 같다. 달라진 현대캐피탈 공격이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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