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9.8%·윤석열 19.5%…尹, 양자대결도 밀렸다 [코리아리서치]

윤석열 검찰총장(맨왼쪽),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뉴스1·뉴시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권의 경쟁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세배 가까이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야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뒤처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업체 코리아리서치가 MBC의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대선주자 가운데 누구를 선호하는지 묻는 말에 응답자 29.8%는 이 지사를 선택했다. 윤 전 총장(19.5%), 이 전 대표(10.6%)가 이 지사 뒤를 이었다.

홍준표 전 의원(5.3%), 최재형 전 감사원장(3.9%), 유승민 전 의원(2.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8%,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4%), 심상정 정의당 의원(1.2%), 정세균 전 국무총리(1%) 순으로 나타났다.

범여권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3%로 선두였다. 이 전 대표는 15% 지지를 얻었고, 박용진 민주당 의원(3.5%), 정 전 총리(3.3%), 심 의원(3.2%), 추 전 장관(2.8%) 순으로 집계됐다.

범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22.8% 지지를 얻어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뒤를 홍 의원(14.5%), 유 전 의원(10.2%), 안 대표(5%), 원 전 지사(4.1%), 최 전 원장(3.7%) 등이 이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서 이낙연 후보를 지나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전 총장은 여권 주자들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지지율이 밀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명-윤석열 양자구도를 가정한 질문에 응답자 이 지사는 44.7%, 윤 전 총장은 35.3%로 나타났다.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에 9.4%p 앞선다는 결과다.

이낙연-윤석열 양자 대결을 가정한 물음에는 이낙연 40.7%, 윤석열 38.3%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와 윤 전 총장이 맞붙을 경우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무선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