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후 방치된 빈 라덴 형 美저택집 매물로 나와…327억원

중앙일보

입력 2021.08.18 16:59

오사마 빈 라덴의 이복형 이브라힘이 살던 미국 LA 대저택. [사진 부동산 중개사이트 리얼터닷컴 홈페이지 캡처]

오사마 빈 라덴의 이복형 이브라힘이 살던 미국 LA 대저택. [사진 부동산 중개사이트 리얼터닷컴 홈페이지 캡처]

이슬람 테러리스트 조직 알카에다의 수장이었던 오사마 빈 라덴의 가족이 매입했던 미국 저택이 무려 300억원이 넘는 가격에 매물로 나왔다.

1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오사마 빈 라덴의 이복형 이브라힘 빈 라덴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벨 에어 저택을 2800만 달러(약 327억원)에 내놨다.

이 저택은 이브라힘이 1983년 165만3000달러(약 19억원)에 매입했다. 그간의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매입 당시 저택 가격은 현재 가치로 550만 달러(약 64억원) 수준이다.

이브라힘은 이 저택을 38년 소유해왔지만 2001년 동생이 항공기를 납치해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충돌하는 9·11 테러를 일으킨 이후로는 살지 않았다. 그는 9·11 테러 당시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다 테러 배후가 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보복 등이 두려워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 스티브 콜이 저술한 베스트셀러 ‘빈 라덴 일가’에 따르면 이브라힘은 해당 저택에서 전처 등 가족과 함께 살았고, 이들은 정원관리사, 가사도우미, 운전기사와 경호원 등을 고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마 빈 라덴의 이복형 이브라힘이 살던 미국 LA 대저택. [사진 부동산 중개사이트 리얼터닷컴 홈페이지 캡처]

오사마 빈 라덴의 이복형 이브라힘이 살던 미국 LA 대저택. [사진 부동산 중개사이트 리얼터닷컴 홈페이지 캡처]

매물이 올라온 중개사이트는 “집주인이 20년 넘게 살지 않았다”며 외경만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 현재 건물 실내는 청소하지 않아 지저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1931년에 지어진 저택은 로스앤젤레스 부촌 지역인 벨에어에 있고, 8000㎡에 달하는 부지에 방 7개와 화장실 5개가 딸린 7100제곱피트(약 659㎡) 규모의 집이다.

집 자체는 오랜 시간 방치돼있었지만, 매물 가격은 토지 가격과 위치에 따라 산정돼 꽤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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