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女인권 존중" 하루만에, 부르카 안썼다고 길거리 총살 [영상]

중앙일보

입력 2021.08.18 16:55

업데이트 2021.08.18 17:06

17일(현지 시각)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첫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 전쟁 종료를 선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17일(현지 시각)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첫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 전쟁 종료를 선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탈레반이 ‘온건 통치’를 내세운 지 하루 만에 길거리에서 여성을 총살했다. 외신들을 부르카(온몸을 다 가리는 여성 의복)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했다는 이유였다고 보도했다.

18일 폭스뉴스는 “전날 아프가니스탄 타하르 지역에서 한 여성이 부르카를 착용하지 않고 나갔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여성은 총을 맞고 피범벅이 된 채 바닥에 쓰러져 있고, 부모와 주변 사람들이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17일(현지시각)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프간 전쟁은 끝났다”며 “이슬람 율법이 보장하는 한에서 여성 인권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약속이 깨진 셈이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이 시민들을 총살하려고 하고 있다. 트위터 영상 갈무리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이 시민들을 총살하려고 하고 있다. 트위터 영상 갈무리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으로 인해 공포 분위기가 조성돼 시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SNS에는 탈레반들이 벽에 아프간 남성들을 꿇어 앉혀 놓고 사격하려는 듯한 장면도 공유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탈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시민 한 명을 몽둥이로 다짜고짜 때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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