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반기 영업익 작년보다 7조↑ …다른 대기업도 2배

중앙일보

입력 2021.08.18 16:34

업데이트 2021.08.18 17:43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의 두배 수준으로 커졌다. [뉴스1]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의 두배 수준으로 커졌다. [뉴스1]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배 수준으로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증가하며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17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연도별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다.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1020조원에서 올해 1127조원으로 10.4%(107조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조원에서 105조원으로 급증했다. 박재권 CEO스코어 대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급격히 위축됐던 업황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정보통신(IT)·전기·전자 업종과 중후장대 산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부문에서 매출을 40조원 이상 늘어 증가액 1위에 올랐다. 자동차·부품(29조원), 석유화학(28조원), 철강(12조원) 등 중후장대 업종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금융 부문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침체에 빠졌다. 증권 업종의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71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57조원으로 14조원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은행과 보험도 각각 12조원, 1조원씩 매출이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매출 톱5 대기업.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상반기 매출 톱5 대기업.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영업손익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적자로 전환한 석유화학 업종이 올해 상반기 16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7조원)와 비교해도 9조원 정도 많은 수치다. 유통과 운송, 철강, 자동차·부품 업종도 세 자릿수 이상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반면 조선·기계·설비와 공기업·에너지·서비스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매출을 20조원 이상 끌어올리며 매출 증가 폭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 15조원에서 올해 상반기 22조원으로 1년 새 7조원이 늘었다. 이어 포스코, LG화학, 에쓰오일, HMM 순이었는데 모두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면 하나은행과 미래에셋증권(옛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 업종은 매출 감소 순위 1~5위에 이름을 올리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우조선해양과 한국전력공사도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이 줄어들며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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