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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DET전 4출루...LAA 8-2 완승 견인

중앙일보

입력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USA 투데이=연합뉴스]

투타를 겸업하는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 [USA 투데이=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4출루'를 기록하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1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3볼넷을 기록했다. 에인절스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전날(17일)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8경기 연속 안타에 실패했다. 디트로이트전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했다. 1회 초 디트로이트 선발 투수 케이시마이즈의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후속 타자 자레드월쉬와브랜든마쉬가 각각 볼넷과 안타를 기록하며 득점까지 해냈다.

오타니는 2회 두 번째 타석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6회 2-2 동점에서도 걸어서 1루를 밟았다. 2사 2루 상황에서 조 히메네스를 상대하기 위해 타석에 섰지만, 디트로이트 벤치는 고의4구를 지시했다. 오타니를 향한 상대의 경계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 작전은 통했다. 에인절스 후속 타자 데이비드 플레처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에인절스가 빅이닝을 만든 9회도 볼넷 1개를 추가했다. 7-2로 앞선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고, 볼넷으로 나가며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득점은 하지 못했다.

9회 승기를 잡은 에인절스는 8-2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종전 타율 0.269를 유지했다. 출루율은 0.360에서 0.364로 소폭 올랐다.

오타니는 이날 MLB 홈페이지 MLB닷컴에서 실시한 가상 시즌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1위 표 101표 중 91표를 얻었다.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위 표10득표에 그쳤다. 이 매체는 "타자로 39홈런을 때려냈고, 투수고 9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며 이도류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오타니의 행보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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