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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청년 200명에 '치킨집 창업자금' 8000만원씩 200억 쏜다"

중앙일보

입력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가 200명의 청년에게 ‘치킨집 창업자금’ 200억원을 지원한다. 한명당 8000만원씩 창업 자금을 지원하고 교육 등을 지원한다.

제너시스BBQ가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0명에게 총 200억원의 창업 지원금을 제공한다. [사진 제너시스BBQ]

제너시스BBQ가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0명에게 총 200억원의 창업 지원금을 제공한다. [사진 제너시스BBQ]

18일 제너시스BBQ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 스마일 프로젝트’ 선정자 200명(팀)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정자에게는 인테리어‧시설‧초기운영자금 등 8000만원 상당의 창업 비용과 교육 등을 지원한다. 이들은 오는 23일부터 매장 입지 선정, 계약, 오픈 준비, 운영 관리 등 실제 창업 과정이 관련된 교육을 받고 다음 달 1일 순차적으로 매장문을 연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제너시스BBQ는 이번 프로젝트에 아버지나 어머니와 함께 팀을 이뤄서 참가한 참여자가 많았다고 밝혔다. 충북 제천에 사는 20대 최모씨는 어머니와 함께 참여했다. 최씨는 “희귀병인 크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 대신 홀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어머니를 돕고 싶었다”고 지원 이유를 밝혔다. 울산에 사는 20대 지원자인 김모씨는 동생과 함께 아동보호 시설에서 지내다가 성년이 되어 퇴소했다. 김씨는 “끊임없이 아르바이트하며 동생을 검정고시 학원에도 보냈다”며 “동생에게 경제적 자립 기반을 만들어주고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자는 3500팀(7000명)으로, 인공지능(AI) 역량검사와 제너시스BBQ 임직원‧외식 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심사위원의 면접 등을 거쳐 선발됐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회장은 면접장을 찾아 “물고기를 잡아주기보다 잡는 방법을 알려줘 청년 스스로 열정을 가지고 도전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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