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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영웅 허경영, 나라 지키겠노라" 장군 옷 입고 백마 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허 대표는 이날 경기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1997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 출마 선언이다. 그는 두 번의 대선 출마에서 각각 7위로 모두 낙선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에서 열린 공식 대선출마 기자회견에 백마를 탄 채 입장하고 있다. 뉴스1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에서 열린 공식 대선출마 기자회견에 백마를 탄 채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출마 선언장 뒤에는 장군 옷을 입은 허 대표의 모습과 함께 ‘내가 이 나라를 지키겠노라, 난세영웅 허경영’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허 대표는 장군 옷을 입고 허리춤에 칼도 찬 채 백마를 타고 행사장에 입장했다. 그는 “이 나라는 내가 지키겠노라”라고 외쳤고, 왜구의 침략에 맞서 칼싸움을 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에서 열린 공식 대선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왜군을 물리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에서 열린 공식 대선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왜군을 물리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허 대표는 이후 정장으로 갈아입은 뒤 빨간색 앞치마를 입고 회견문을 읽었다. 앞서 허 대표 측은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우던 선조들의 넋과 국가 개혁의 결의를 다지는 취지”라며 행주산성에서 행주치마를 입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허 대표는 “취임 2개월 안에 18세부터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억원을 주고,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원을 드리겠다”며 “이것보다 더 급한 일은 대한민국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결혼 시 1억원, 주택자금 2억원, 출산 시 1인당 5000만원, 연애·독신 모두 매월 20만원 지급 등의 공약도 내걸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단일화 경선도 제안했다. 허 대표는 “안 대표는 이 나라의 보배이고, 약자를 대변하는 참신한 정치 지도자”라고 치켜세우며 “국가혁명당과 국민의당이 정당 차원에서 서로가 추구하는 정책에 대한 토론과 국민의 뜻을 묻는 국민경선을 통해 단일화할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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