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li-Pali!!' 작곡가 김택수, 美 버를로우 작곡상 한국인 최초 수상

중앙일보

입력 2021.08.18 11:15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택수 작곡가.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택수 작곡가.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작곡가 김택수(41)가 16일(현지시각) 미국의 버를로우 작곡상(Barlow Prize)을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 유타주의 브리검 영 대학의 버를로우 기금이 매년 작곡가를 선정해 수여한다. 김택수는 올해 이 상에 응모한 41개국 574명의 작곡가 가운데 수상자로 선정됐다. 역대 수상자 중엔 작곡가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케빈 퍼츠, 주 롱 등이 있으며 김택수는 한국인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41개국 574명 중 선발

버를로우 작곡상의 상금은 상금 1만2000 달러(약 1400만원)다. 김택수는 부상으로 런던 신포니에타, 오클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세인트 폴 체임버 오케스트라, 알람 윌 사운드의 2023~2024 시즌 공동 위촉 기회를 얻는다.

김택수는 서울대 화학과와 작곡과를 나와 미국 인디애나 음대에서 작곡을 공부했다. 현재는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의 교수다. 뉴욕 필하모닉,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등이 그의 작품을 연주했고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디트로이트 심포니가 연주할 예정이다.

김택수의 작품은 날카로운 유머, 재치있는 아이디어와 음악적 실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한국인 특유의 정서를 담은 바이올린ㆍ피아노 2중주 ‘빨리빨리(Pali-Pali!!)’, 오케스트라 곡 ‘국민학교 환상곡’, 합창곡 ‘찹쌀떡(Chopsalteok)’등이 대표적이다.

김택수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작곡가가 되고 싶었는데, 이번 수상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힘을 내는 계기가 됐다”며 “후배 작곡가들이 볼 때 계속 정진하는 작곡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택수의 작품은 하반기 국내에서도 연주된다. 다음 달 2일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코리안심포니의 공연에서 2017년 작품 ‘더부산조’를 들을 수 있다. 11월엔 국립국악관현악단 ‘리컴포즈’에서 신작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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