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여행사, 3개월 새 직원 44% 짐 쌌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18 11:04

업데이트 2021.08.18 11:35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17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수가 3개월 새 44% 줄었다. 뉴스1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17일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수가 3개월 새 44% 줄었다. 뉴스1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가 코로나19가 몰고 온 역대급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절반에 가까운 직원을 내보냈다. 17일 하나투어가 발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30일 기준 전체 직원 수는 1192명으로 지난 3월 31일 기준 2158명보다 966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지난 4월 조직효율화 단행
3월 2158명에서 6월 1192명으로 감소
희망퇴직자 4~6개월치 위로금 지급

코로나 사태로 인한 매출 부진이 이어지자 하나투어는 지난해부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으며 유무급 휴직을 통해 인건비를 절감했다. 그러나 장기화한 불황을 버틸 순 없었다. 2020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직원 2300명 중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정부 지원금 없는 전면 무급휴직을 시행했다. 다음 단계로 지난 1월 '조직 효율화'라는 이름으로 부문별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퇴직자들은 4월 1일부로 회사를 떠났다. 하나투어는 퇴직자의 근속 연수에 따라 4~6개월 치 임금을 위로금으로 지급했다.

3개월 새 회사를 떠난 966명이 모두 희망퇴직자는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가운데 약 20%는 이직 등으로 인한 퇴사자라고 한다. 하나투어 정기윤 상무는 "달라진 시장 상황에 맞춰 5~6개였던 본부를 2개로 재편했다"며 "개편된 조직으로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인다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투어는 오는 10월 전 직원 정상 근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전체 직원의 약 60%가 출근 중이고 나머지 직원은 휴직 상태다. 정부 목표대로 10월까지 국민 70%가 백신 2차 접종을 마치면 11월부터는 자가격리 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는 인구가 3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상무는 "4차 대유행의 충격이 크지만 아직 10월 정상 근무 계획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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