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략폭격기 2대, 동해 상공서 9시간 훈련 비행”

중앙일보

입력 2021.08.18 09:56

러시아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의 모습. 러시아 국방부 사이트 제공. 연합뉴스

러시아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의 모습. 러시아 국방부 사이트 제공. 연합뉴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전략폭격기 2대가 동해 상공에서 정례 훈련 비행을 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및 인테르팍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전략폭격기 투폴례프(Tu)-95MS 2대가 수호이(Su)-35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으며 약 9시간 동안 동해 상공을 정례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비행 항로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한국이나 일본 등의 대응 출격 여부에 대해서도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장거리 항공단 승조원들은 북극, 북대서양, 흑해, 발트해, 태평양 등 공해 상공에서 정기적으로 비행 훈련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모든 비행은 공중 이용에 관한 국제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며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폴례프(Tu)-95MS 기종은 Tu-160과 함께 핵무기 등을 탑재해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10월 러시아 국방부는 Tu-95MS 2대 등이 동해와 서해, 동중국해 해역 공해 상공에서 정례 훈련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3시간가량 진입해 한국군 당국은 10여대의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같은해 7월에도 러시아 군용기들이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7분간 침범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한국이 설정한 KADIZ는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며, 이에 대한 한국의 통제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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