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넘게 지속된 원주 타이어 정비공장 불…밤새 잔불 정리 진땀

중앙일보

입력 2021.08.18 09:30

18일 오전 강원 원주시 지정면 보통리의 차량 타이어 정비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굴삭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강원 원주시 지정면 보통리의 차량 타이어 정비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굴삭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타이어에 붙은 불 잘 꺼지지 않아

지난 17일 발생한 강원 원주시 타이어 정비공장 화재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이 잔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펌프차 등 장비 7대, 18명 남아 작업 중

1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원주시 지정면 보통리 타이어 정비공장에서 발생한 불은 이날 오전 1시 8분쯤 큰 불길은 잡았으나 타이어와 유류에 붙은 불이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

이에 소방당국은 굴삭기까지 동원해 건물 외벽을 뜯어내고 타이어를 일일이 걷어내며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현재 펌프차 등 장비 7대와 18명의 소방대원이 남아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타이어에 붙은 불이 잘 꺼지지 않아 주불을 진화하고도 완전 진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혹시 불씨가 되살아날 위험이 있어 타이어를 들어내고 바닥까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굴삭기 동원해 외벽 뜯어내며 진화

18일 오전 강원 원주시 지정면 보통리의 차량 타이어 정비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굴삭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전 강원 원주시 지정면 보통리의 차량 타이어 정비공장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굴삭기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 운행을 멈췄던 KTX 강릉선 서원주∼만종 구간은 이날 오전 6시40분 첫차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8시23분쯤 원주시 지정면 타이어 정비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해당 구간의 상·하행 열차 7대의 운행이 중단됐다. 이 때문에 승객 600여명이 만종역과 서원주역에서 각각 내려 버스로 이동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KTX 철로 인근에서 불이 나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난 17일 오후 8시4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10여분 만인 오후 8시59분쯤 2단계로 상향했다. 이어 불길이 다소 잡히면서 같은 날 오후 10시41분쯤 대응 2단계를 1단계로 내렸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한다.

당시 현장엔 춘천·홍천·횡성, 경기 여주, 충북 제천, 중앙119구조본부 등에서 지원을 나왔다. 이후 주불이 진화되자 지원 나온 인력은 모두 철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가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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