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준석은 갈등 정리, 원희룡은 윤석열 정리로 이해"

중앙일보

입력 2021.08.18 08:36

업데이트 2021.08.18 08:5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임현동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임현동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이준석 대표의 충돌에 대해 "랠리를 길게 끌어야 좋을 것 하나 없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했다는 원 전 지사의 주장을 반박하며 이 대표가 올린 녹취록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녹취록은) 여의도연구소 내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총장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고로 이거, 곧 정리될 거다. 원 지사 지지율은 오르고 있다. 축하한다. 뭐, 이런 이야기"라며 "원희룡은 이를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니 윤 총장이 후보로서 곧 정리될 거다'라는 말로 이해한 것이고, 이준석은 이를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으니 이 갈등은 곧 정리될 거다'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쪽이 더 자연스러운지 판단은 알아서들"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에는 '원희룡 지사가 선을 세게 넘었다'는 네티즌의 댓글이 달렸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앞뒤 맥락을 봐야 확실해지겠지만, 지지율과의 인과연결은 실은 1이(원 전 지사) 더 가깝다"고 했다.

이어 "그냥 (이 대표가) '내 표현이 부정확해 원 지사님이 오해하신 것 같다. 그런 뜻은 아니었다. 유감이다'하고 끝내는 게 적절할 듯"이라며 "그런데 꼭 이기려고 드니까 일이 점점 더 커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통화 녹취록.

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통화 녹취록.

앞서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 전 지사가 "이 대표가 내게 '윤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는 주장을 반박하며 전날 원 전 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참석자2'는 "지금 서로 싸우는 사람들, 나중에 다 알아야 될 사람들"이라며 "자문을 구할 n분의 1 한사람이 필요하면, 저나 저희 쪽 사람한테 '자문을 구하는 것'이라고 말하면 철저히 자문의 입장에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참석자1'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저쪽에서 입당 과정에서도 그렇게 해, 세게 얘기하는 것이다. 저희하고 여의도연구원 내부 조사를 안 하겠느냐. 저거 곧 정리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사님 오르고 계신다"며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 대표는 "클로바노트(AI 프로그램)에 넣은 상태 그대로다. 참석자1이 저고 참석자2가 원 전 지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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