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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조스, 달 착륙선 이어 핵심 인력도 머스크에 뺏겼다

중앙일보

입력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AFP=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AFP=연합뉴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미국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의 달 착륙선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수석 엔지니어가 경쟁 업체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로 이직했다.

경제 매체 마켓 인사이더는 17일(현지시간) 블루오리진의 핵심 인력인 니틴 아로라가 블루오리진을 떠나 스페이스X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마켓 인사이더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발주한 달 탐사 계약에서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이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패배한 데 이어 수석 엔지니어도 블루오리진을 떠났다"고 전했다.

아로라 또한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지난 3년여 동안 똑똑하고 열정적인 사람들을 이끌고 함께 일할 기회를 가졌던 것은 정말로 영광이었다"며 "다음 정거장은 스페이스X"라고 밝혔다.

아로라가 스페이스X에서 어떤 분야의 사업과 직책을 맡게 될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NASA가 달 착륙선 개발과 관련해 스페이스X를 유일한 사업자로 허가하자 블루오리진은 이에 반발해 NASA를 상대로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NASA는 지난 4월 인류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가할 달 착륙선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고, 블루오리진은 NASA가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평가"를 거쳐 달 착륙선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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