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1시간 생활권 된다…GTX급 5개 광역철 추진

중앙일보

입력 2021.08.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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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GTX 열차

GTX 열차

부산~양산~울산,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등 비수도권 지역의 5개 광역철도 사업이 빨라진다. 조만간 사전타당성조사(사타)가 시작되고, 빠른 이동을 위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급의 열차 도입도 추진된다.

국토부, 5개 광역철 선도사업 선정
비수도권 권역별로 1개씩 골라
총 연장 222㎞, 사업비 7조 6000억
사전타당성 즉시 착수 사업 속도

국토교통부는 16일 “지난 7월 발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반영된 11개의 비수도권 광역철도 사업 가운데 권역별로 1개씩, 모두 5개 사업을 선도사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5개 선도사업의 총 연장은 222㎞이며 총 사업비는 약 7조 6000억원이다.

우선 부산·울산·경남권(부울경)에서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선정됐다. 부산 노포~경남 양산~울산역을 잇는 노선으로 50㎞ 길이에 사업비는 1조600억원 규모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부·울·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동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핵심사업이라는 평가다.

대구·경북권에서는 서대구역과 대구경북신공항, 의성을 잇는 대구~경북 광역철도가 선도사업이 됐다. 연장은 61.3㎞에 사업비는 2조 400억원이다. 주요 지역에서 통합신공항까지 30분대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 구축을 염두에 뒀다.

4차 국가철도망 계획 중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4차 국가철도망 계획 중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광주·전남권은 상무역과 광주전남혁신도시·나주역을 연결하는 광주~나주광역철도(연장 28.1㎞, 사업비 1조5200억원)가, 강원권에서는 용문(경기)과 홍천(강원)을 잇는 광역철도(연장 34.1㎞, 사업비 8537억원)가 각각 선정됐다.

대전·세종·충청권에선 대전 반석과 세종시, 조치원역, 오송역, 청주공항을 잇는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가 뽑혔다. 연장은 49.4㎞이며 사업비는 2조1022억원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수도권 쏠림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보다 효과적인 균형발전을 위해 광역권 내 다양한 거점을 연결하는 교통망의 신속한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도사업을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당 기간이 소요되는 철도건설 관련 절차와 한정된 인력·예산 등을 고려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취지다.

또 사업추진 과정에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인허가, 사업비 매칭)가 필요한 만큼 지자체 제안사업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비수도권 광역철도사업을 재정으로 할지, 민자사업으로 건설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에 선정된 5개 사업에 대해선 사업의 규모와 사업비 등을 미리 따져보는 사전타당성조사(사타)가 즉시 착수된다. 국토부는 조사결과를 고려해 내년 하반기에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른 광역철도 사업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사타를 시작한다. 사타는 철도사업의 첫 단계로 실제 착공까지는 예타, 기본계획, 기본설계,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모두 거쳐야만 한다.

또 비수도권 광역철도에 GTX급 열차를 도입하고 무인주행·승무, 유지보수 첨단화 등 고효율 운영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GTX는 최고 속도가 시속 180㎞에 달하며 표정속도(역 정차 시간을 포함한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100㎞ 안팎으로 계획돼 있다.

김승범 국토부 철도투자개발과장은 “비수도권 광역철도는 핵심거점 간 빠른 이동이 가능해야 수요가 생기고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열차 성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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