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텔링]육류↑ 곡류↓…40년새 확바뀐 한국인 '밥상'

중앙일보

입력 2021.08.17 18:00

한국인의 밥상이 확 바뀌었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2019 식품수급표’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육류ㆍ우유류ㆍ설탕ㆍ지방의 섭취는 늘고, 양곡 섭취는 크게 줄었다. 이는 경제 성장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졌고 식습관이 서구화하면서 식단에서 육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식산업이 발전해 육류를 파는 음식점이 늘어난 점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주요 식품 1인당 연평균 공급량.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주요 식품 1인당 연평균 공급량.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에 따라 연도별 공급에너지의 영양소별 구성비도 달려졌다. 국민 1인당 하루 전체 에너지 공급량은 1980년 2485㎉에서 2019년 3098㎉로 24.7% 증가했는데, 이 기간 탄수화물의 에너지 공급 비중(75% → 50.7%)은 줄어든 반면 단백질(11.8% → 14.7%)ㆍ지방질(13.1% → 34.6%)은 늘었다.

1인 기준 일평균 에너지 공급량.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1인 기준 일평균 에너지 공급량.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북한의 에너지 공급량은 1인당 하루 1959㎉(이하 2018년 기준)로 한국의 63.2%에 불과했다. 전반적인 영양 공급이 곡류 의존도가 높고, 육류 소비가 적었던 한국의 70년대 후반 수준이다.

북한의 주요 식품 1인당 연평균 공급량.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북한의 주요 식품 1인당 연평균 공급량.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육류를 많이 먹는 한국의 식생활 변화는 한국인의 체격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식품의 해외 의존도를 높이는 부정적인 측면도 함께 나타났다. 국민이 국산 농축수산물을 얼마나 먹는지는 ‘칼로리 자급률’을 통해 추산할 수 있다. 1970년 79.5%였던 자급률은 2001년 49.2%로 50% 아래로 떨어지다니, 2019년에는 34.6%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수입이 일반화하면서 이젠 에너지ㆍ영양소 공급의 3분의 2가량을 외국산 먹거리에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연도별 칼로리 자급률 추이.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한국의 연도별 칼로리 자급률 추이.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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