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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국내 첫 탄소중립 휘발유 연내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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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중장기 핵심 사업 비전 및 친환경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지난 7월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스토리 데이에서 중장기 핵심 사업 비전 및 친환경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스1]

SK에너지가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탄소 중립 석유제품을 판매한다. S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넷 제로(실질 탄소배출량 0)’ 실행 방안 중 하나다.

SK에너지가 출시할 탄소 중립 석유제품은 생산, 수송, 소비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양을 산정한 후 탄소배출권으로 이를 상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중립화한 제품이다. SK에너지는 17일 “제품 생산 과정뿐만 아니라 소비 과정의 온실가스까지 감축대상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에너지는 맥쿼리 그룹과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상쇄 등과 관련한 협력을 추진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7월말 조림·산림 황폐화 방지 프로젝트 등에서 발행된 고품질의 탄소배출권 조달 계약도 체결했다.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SK에너지의 탄소 중립 해상유, 항공유 등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SK에너지 탄소중립 석유제품 출시 계획. [사진 SK에너지]

SK에너지 탄소중립 석유제품 출시 계획. [사진 SK에너지]

SK에너지는 올해 안에 SK주유소에서도 탄소 중립 휘발유 제품을 판매하는 등 그린 드라이브 캠페인(가칭)을 실시해 SK주유소 이용 고객들이 온실가스 저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SK에너지가 판매하는 제품의 모든 과정에서 넷 제로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7월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 전략을 발표하고 2050년 이전에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울산 공장에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보일러를 도입하고 생산 공정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저감하고 있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탄소 중립 석유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고 탄소배출량을 제로(0)화하는 과정에 SK에너지와 석유제품 소비자가 동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SK그룹의 넷 제로 목표 조기 달성을 위해 SK에너지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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