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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망 5개월만에 두자릿수…4차유행 이후 20대 위험

중앙일보

입력 2021.08.16 14:00

업데이트 2021.08.16 17: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두 자릿수대로 나왔다.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는 전주보다 1.5배로 크게 늘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11명 발생해 전날(8명)보다 3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2167명이다. 사망자가 두 자릿수로 나온 건 지난 3월 12일(10명) 이후 처음으로, 지난 2월 23일(11명) 이후 174일 만에 최고치다. 3차 유행과 달리 비교적 고령층 환자가 적어 사망자 규모도 크게 늘지 않았지만 연일 신규 환자 자체가 1000명 넘게 나오면서 위중증 환자가 300명대를 이어가고, 이런 영향으로 시차를 두고 사망자도 는 것으로 보인다.

강원대학교병원 음압 병상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강원대학교병원 음압 병상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을 시행하거나 인공호흡기,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등을 사용해 격리 치료 중인 환자인데 16일 0시 기준 353명으로 지난달 31일부터 17일째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간(8월 8~14일) 평균 377명으로, 전주(8월 1~7일) 347명보다 30명 많다. 그 전주(7월 25~31일, 280명)와 비교하면 97명 증가했다. 사망자도 증가 추세다. 최근 주간(8월 8~14일) 사망자는 32명으로, 전주(8월 1~7일) 21명보다 1.5배 증가했고 7월 3주(7월 18~24일, 13명)와 비교하면 3주 만에 약 2.5배로 늘었다.

권준욱 방대본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주간 환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위중증과 사망자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40~50대 연령층에서 위중증 환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층은 상대적으로 위중증이 적다고 알려졌지만 지병이 있을 경우 중증으로 발전하고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실제 16일 기준 20~40대 사망자는 37명으로, 20대 6명, 30대 11명, 40대 20명 등이다. 20대 사망자(6명)의 절반은 4차 유행 이후 나왔다. 전날(15일)에는 3일 확진된 이후 4일부터 입원 치료를 바아온 20대 환자가 위중증으로 분류된 지 일주일 만에 숨지는 사례가 보고됐다. 당국은 민간병원 병상 동원령까지 내리며 병상 확보에 나섰지만 절대적인 환자 규모가 줄지 않는다면 한동안 위중증, 사망자는 더 늘 수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브리핑에서 “병상 등 의료체계의 대응 여력은 아직 병상 대기 등의 문제는 없으나, 환자 증가에 따라 여력이 감소하고 있다”며 “수도권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시행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지만, 유행 규모가 지금보다 더 커지고 장기화하면 적절한 의료제공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확진자가 늘면서 중환자실 여력은 갈수록 줄고 있다. 16일 기준 전국에서 즉시 가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287개로 7월 3주(7월 18~24일)에만 해도 450개에서 7월 4주(7월 25~31일) 360개, 8월 1주(8월 1~7일) 312개 식으로 빠르게 줄고 있다.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현황.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현황.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특히 미접종자에서위중증, 사망자가 늘고 있는 만큼 최대한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지난 5월부터 이달 2일까지 확인된 위중증 및 사망자는 1742명으로, 미접종자가 89.8%(1565명)를 차지한다. 1차 접종자는 9.1%(159명), 접종 완료자는1.0%(18명)으로 최소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권 부본부장은 “지금 발견되고 있는 위중증이나 사망자들 90% 가까이가 미접종자 중에 나오고 있다”며“일부 접종자 중에도 항체 미형성자, 소위 돌파감염으로 인한 피해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명률과 위중증을 낮게 유지하기 위해 접종률도 접종률이지만, 철저한 거리두기를 통해 계속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노력 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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