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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물체 구름속으로…', 여객기·군용기 동시에 UFO 봤다

중앙일보

입력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미확인비행물체(UFO) 동영상의 일부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AFP=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미확인비행물체(UFO) 동영상의 일부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AFP=연합뉴스

대서양을 날던 비행기 두 대가 같은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조종사들은 녹색 비행물체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정부의 항공 사고 데이터베이스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캐나다 왕립 공군 소속 군용기(CFC4003)와 네덜란드 항공사(KLM Royal Dutch Airlines) 소속 여객기 KLM618편의 '사고사례'가 등록됐다. 군용기는 지난달 30일 캐나다 온타리오 기지를 떠나 독일 쾰른으로 비행 중이었다. 같은 날 여객기는 미국 보스턴에서 독일 암스테르담으로 향하고 있었다.

사고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두 비행기는 동시에 목격한 비행체에 대해 '녹색으로 빛나는 비행 물체'라고 묘사했다. 보고서에는 이 물체가 "구름 속으로 사라졌다"라며 "충돌은 없었다"라고 기록돼 있다.

항공 및 선박 연구원인 스테판 왓킨스는 두 비행기로부터 얻은 정보를 분석해 자신의 트위터에서 "군용기는 UFO를 보았다고 보고했을 당시 항로를 변경하고 고도가 1000피트(300m)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조종사가 그것(비행물체)을 피하기 위해 진로를 변경했는지,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진로를 변경했는지, 우연인지 알고 싶다"고 썼다. 캐나다 소속 군용기가 UFO를 보고한 직후 고도를 갑자기 높였다는 의미다.

미국 정보 당국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군용기를 통한 UFO 목격이 144건에 이른다는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이들 비행물체는 '기상관측용 풍선'(Weather balloon)으로 확인된 1건을 제외하면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UFO로 기록됐다.

국내에서도 UFO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전북 전주에 사는 40대 이모씨가 8시 30분~50분 무렵 고덕산 상공에서 점멸하는 '주황색 빛무리'를 목격했다. 한국UFO조사분석센터는 당시 이씨의 영상을 토대로 조명탄, 항공기 불빛, 헬기, LED 풍선, 드론과는 전혀 다르다며 "이씨가 촬영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영상 속 물체는 UFO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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