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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EV6 시동도 걸기 전에…현대·기아 전기차 유럽서 '씽씽'

중앙일보

입력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럽 주요 국가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7월에 전기차 판매 1ㆍ2위에 올랐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의 판매가 본격화하지 않았고, 기아 EV6가 10월 출시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실적이 더 좋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 기아]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 [사진 기아]

16일 유럽 주요국 전기차 통계 전문 사이트 EU-EVs에 따르면 기아는 7월 스웨덴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스웨덴의 자동차시장에서는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의 7월까지 누적 점유율이 29.7%로 친환경차량의 침투율이 높다. 기아는 스웨덴에서 7월 612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4.1%를 기록했다. 1~7월 누적으로는 총 3122대를 팔아 폴크스바겐(5505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모델별로는 7월에 니로EV가 587대 판매돼 폴크스바겐 ID.3(206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는 현대차가 7월 한달간 2373대(점유율 9.3%)의 전기차를 판매해 폴크스바겐(5789대)에 이어 2위로 조사됐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1만4187대로 폴크스바겐(4만1660대), 테슬라(1만4257대)에 이어 3위다. 모델 중에서는 코나 일렉트릭이 1267대가 팔려 4위를 차지했다. 아이오닉5는 831대(10위)가 팔려 톱1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와 기아의 7월 유럽 주요국 전기차 총 판매 실적. 현대차가 전체 2위, 기아는 전체 4위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기아 니로EV가 4위에 올랐다. [자료 EU-EVs]

현대차와 기아의 7월 유럽 주요국 전기차 총 판매 실적. 현대차가 전체 2위, 기아는 전체 4위를 기록했다, 모델별로는 기아 니로EV가 4위에 올랐다. [자료 EU-EVs]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 아이오닉5 판매가 본격화되고 기아의 EV6 판매가 시작되면 전기차 판매에 더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아이오닉5 판매가 시작된 노르웨이의 경우 7월에 432대가 팔리며 전기차 판매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7월 노르웨이 전기차 시장에서 총 788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포드(898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V6는 10월 유럽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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