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e글중심

“코로나 비상시국, 집회가 웬 말?”

중앙일보

입력 2021.08.16 00:16

업데이트 2021.08.1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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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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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지난 14일 서울역에서 광화문을 오가는 ‘8·15 1천만 1인 걷기운동’ 행사를 벌였습니다. 주최 측은 당초 시위가 아닌 참가자 간 거리를 둔 ‘1인 걷기운동’이라고 강조했으나 사실상 집회를 열었습니다. 15일에도 서울역 일대에서 ‘걷기운동’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변형 시위로 본 경찰의 통제에 통행이 막혔습니다. 국민혁명당 측은 이날 오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강행하며 방역수칙을 어겼습니다. 구에 따르면 이날 대면 예배 참석자는 약 800명입니다.

한편,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도심에서 방역지침을 위반하고 대규모 집회를 잇달아 주도한 혐의로 입건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양경수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양 위원장은 지난 5~7월 서울 도심에서 여러 차례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 등)를 받습니다.

# “전광훈 목사 제대로 처벌해라”

“확진자 2000명보다 힘들게 방역수칙 지키고 인내하는 대다수는 바보 취급받고 방역수칙 어기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들에겐 제약과 처벌이 약한 게 더 힘들다. 고작 과태료 몇 푼이라니. 꾸역꾸역 방역수칙 지킨 이들의 상실감은?”

“사랑제일교회란 이름이 방역수칙 위반을 사랑한다는 뜻인 건가? 이런 시국에 집회를 열면 어쩌잔 말인가?”

“공권력 우습게 보고 하는 행위이니만큼 강력하게 대처해야.”

“목사 그만두고 정치활동만 하든지. 종교 리더란 자가 왜 저러는지.”

# “민노총 집회도 봐주지 마라”

“보수단체 진압하려고 쇼하는 건 아니겠죠? 보수 집회에 상용하는 말처럼 엄정하게 법 집행하세요.”

“민노총 집회도 전광훈 집회와 똑같이 처벌하라.”

“법을 무시하는 단체는 법의 보호를 못 받는다.”

“강하게 밀어붙여 주시길. 코로나로 자영업자 다 무너져가는 판에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이기주의자들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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