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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신안산선 국제테마파크역~향남 19㎞ 연장 검토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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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 남서부를 잇는 광역 급행철도 신안산선을 향남역(경기도 화성시 향남읍)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타당성 검토에 나섰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화성시 국제테마파크역(예정)에서 송산과 남양(화성시청)을 거쳐 향남역까지 약 19㎞ 구간이 연장 검토 대상이다. 해당 구간에선 내년 개통을 목표로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신안산선 연장을 결정한다면 신안산선과 서해선 열차가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화성시, 추가사업비 전액 부담키로

신안산선 연장 검토 노선도.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신안산선 연장 검토 노선도.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경기도 화성시는 최근 신안산선의 연장을 국토부에 건의했다. 김승범 국토부 철도투자개발과장은 “화성시 건의안에 대해 타당성과 추가 사업비 규모, 재원 부담 방안의 적절성 등을 세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안산선은 민자사업으로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여의도와 경기도 안산·시흥시를 잇는 복선전철(구간 길이 44.7㎞)이다. 지하 40m의 대심도에 건설한다. 사업비는 3조3500억원, 최고 속도는 시속 110㎞다.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안산시의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부터 여의도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화성시는 외부 평가기관에 맡긴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신안산선 연장 구간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02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늘어나는 사업비를 누가 책임지느냐가 관건이다. 연장 운행을 위해선 향남역에서 회차선을 신설해야 한다. 이정희 화성시 철도트램과장은 “연장사업을 화성시가 요구한 만큼 추가 사업비는 전액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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