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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젊은층서 유행하는 ‘가성비 갑’ 신에너지차

중앙일보

입력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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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류저우(柳州)시에 거주하는 탄보첸(譚博謙·32)은 신에너지차(NEV) 오너다.

탄보첸은 "올해 3월에 구매한 신에너지차를 몰고 매일 출근한다"며 "신에너지차는 매우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 배터리가 1회 충전으로 120㎞를 주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약 20㎞ 거리의 출근길도 문제없다고 덧붙였다.

훙광 미니 [사진출처=시나닷컴]

훙광 미니 [사진출처=시나닷컴]

탄보첸의 차는 '훙광(宏光) 미니(MINI) EV'다.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우링(五菱)자동차의 합작법인인 상하이GM우링(SGMW)이 제조한 초소형 전기차다. 국내에서도 '가성비 갑' 초소형 전기차로 다양하게 소개된 그 기종이다.

2017년 이래 SGMW는 소형 신에너지차 46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SGMW는 올 상반기 18만 9644대의 소형 신에너지차를 판매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SGMW 관계자는 "젊은 사람들은 출퇴근용으로 가성비 좋은 차를 선호하고 일반 가정에서는 보조적 수단의 모빌리티로 자동차를 활용한다"며 "더 많은 도시가 스마트 교통과 녹색 경제를 채택하면서 신에너지차가 더 각광받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에 올라온 훙광미니 사용리뷰 영상 [사진출처=시과스핀]

중국 동영상 플랫폼에 올라온 훙광미니 사용리뷰 영상 [사진출처=시과스핀]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생산 및 수요 활동이 지속적으로 회복되면서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 1~6월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1.5% 증가한 120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한 해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신에너지차의 시장 침투율은 연초 5.4%에서 상반기 9.4%로 상승했다.

오너 72%가 90년대 이후 출생자

탄보첸은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신에너차 붐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20대가 신에너지차를 선호하고, 일부는 자동차를 예쁘게 튜닝하기도 한다"며 본인도 "차를 구매하자마자 멀리서도 바로 알아볼 수 있게 귀여운 만화 캐릭터 스티커를 붙였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훙광미니EV 소유주 중 주링허우(90後·90년대 출생자)가 72%, 그중 여성이 60%를 차지했다. 이들은 자동차 튜닝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소비층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에 올라온 훙광미니 사용리뷰 영상 [사진출처=시과스핀]

중국 동영상 플랫폼에 올라온 훙광미니 사용리뷰 영상 [사진출처=시과스핀]

젊은이들이 '가성비 신에너지차'를 선호하게 된 데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신에너지차 인프라가 점점 확보되고 있다는 것이다.

SGMW의 주요 생산지이자 광시의 중요한 산업 도시인 류저우는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신에너지 시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주는 신에너지차 인프라 측면에서의 개선이다.

팡화(方華) 류저우시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에 따르면 류저우 전역에는 1만 5000대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주차공간이 확보된 상태다. 주변에 있는 주차공간 및 충전소를 검색하는 앱도 있다.

이어 그는 앞으로 대중교통에서도 신에너지차 비중이 확대될 계획이며, 관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 역시 개발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차이나랩 허재원 에디터

[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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