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에서 '감자튀김'이 사라진 이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018년 러시아 모스코바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촬영된 감자튀김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8년 러시아 모스코바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촬영된 감자튀김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빚어진 국제 해운 문제로 맥도날드나 교촌치킨 등 유명 프랜차이즈 일부 매장에서 감자튀김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15일 외식업계 등에 따르면 맥도날드나 교촌치킨의 일부 매장은 감자튀김 메뉴 대신 치킨너깃이나 치즈 스틱, 콜라 등으로 대체하고 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살펴보면 일부 매장은 감자튀김 대신 다른 메뉴를 제공하겠다고 소비자에게 안내하고 있다. 매장 상황에 따라 감자튀김 물량이 있는 곳도 있지만, 물량이 부족한 일부 매장의 경우에는 대체 메뉴를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 주요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하는 감자튀김은 주로 미국에서 냉동 상태로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대되면서 국제 해운 물동량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수입이 일부 지연되면서 감자튀김에도 영향이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리아도 지난 6월 감자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감자튀김 판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롯데리아는 “해상 운송이 불안정해 감자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매장에 따라 준비된 감자 재고가 소진될 경우 감자튀김 단품 판매는 일시 중단되며 세트 메뉴에 포함된 감자튀김은 치즈스틱으로 변경해 제공한다”고 알렸다. 현재는 정상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달 앱에 게시된 한 맥도날드 매장의 감자튀김 관련 안내. 배달의민족 캡처

배달 앱에 게시된 한 맥도날드 매장의 감자튀김 관련 안내. 배달의민족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