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꽁꽁 앉을 자리 앉아라
이리 오면 살고 저리 가면 죽는다.
어릴 적 잠자리 잡으려 부르던 노래,
호숫가 맴도는 고추잠자리 향해 부른다.
꼬리 잘라 잠자리 시집보낸 개구쟁이,
잠자리 비행기 타고 세계 곳곳 누볐다.
이제 석양의 시간 같은 삶의 순간이려니
남은 지구 여행은 고운 저 노을이고 싶다.
촬영정보
움직이는 잠자리를 자동 초점으로 촬영하기 어려워 1m 정도 수동 초점 거리를 설정하고 그 거리쯤 왔을 때 촬영했다. 렌즈 24~70mm, iso 1000, f6.3, 1/32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