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윤발 이 말에…"18억 아파트 기부하겠다" 유언장 쓴 모녀

중앙일보

입력 2021.08.14 19:44

업데이트 2021.08.14 19:53

영화 '영웅본색'의 주윤발. [사진 네이버 영화]

영화 '영웅본색'의 주윤발. [사진 네이버 영화]

"재산을 영원히 가질 수는 없다."

전 재산 기부를 약속한 홍콩 배우 주윤발(저우룬파)의 이 같은 말에 감동한 중국의 모녀가 자신이 사는 아파트를 기부하기로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윤발은 지난 2018년 전 재산인 7억1900만 달러(한화 8400억원)를 사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4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상하이모닝포스트를 인용해 중국 상하이에 사는 여성 A씨가 딸과 함께 이달 초 자신이 사는 1000만 위안(약 18억원) 상당의 아파트를 나라에 기부하겠다는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유언장엔 두 사람이 모두 죽으면 집 외에 다른 재산들도 모두 국가에 넘긴다는 내용도 담겼다.

A씨에겐 외동딸이 있는데, 딸이 기부를 먼저 권했다고 한다. 그는 "딸이 결혼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딸이 죽으면 아무도 그 집을 물려받지 못할 것이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모녀가 사는 집을 사후 국가에 기부하기로 한 건 주윤발의 기부선언에 감동했기 때문이다. 주윤발은 지난 2018년 "내가 번 돈은 잠깐 가지고 있는 것일 뿐"이라며 "은행에 돈을 맡겨놨어도, 죽고 나면 소용이 없다. 필요한 사람들에게 의미 있게 쓰였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A씨의 딸은 "정부가 이 집을 활용해 가난한 주민들을 돕거나 다른 자선활동에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며 "어머니도 나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