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없다" 5명 죽인 총기난사범, 비자발 순결남들 황당 영웅론

중앙일보

입력 2021.08.14 19:22

업데이트 2021.08.14 20:33

여성혐오 성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총기난사범 제이크 데이비슨. 사진 데이비슨 유튜브

여성혐오 성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총기난사범 제이크 데이비슨. 사진 데이비슨 유튜브

영국 데번주 플리머스에서 총기 난사로 5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제이크 데이비슨(22)이 여성혐오로 무장한 '인셀'들의 영웅으로 떠오르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더타임즈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셀은(incel)은 '비자발적인'이란 뜻의 영어단어 '인볼런터리'(involuntary)와 독신주의자 또는 성관계를 하지 않은 사람이란 의미의 '셀리베이트'(Celibate)의 앞글자들을 따서 만들어진 단어다. 인셀들은 자신들을 '여성과 관계로 맺고 싶지만 그러지 못해 성관계를 못 해본 사람'으로 정의한다고 BBC방송은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슨은 여자친구를 사귀지 못해 화가 난 상태였고, 인터넷에서 자신의 어머니를 포함해 미혼모에 대한 증오와 불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더타임즈는 13일 데이비슨의 유튜브 채널에 삭제되기 전 '인셀'들이 몰려와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댓글에서 데이비슨을 '영웅', '최고의 남성'이라고 불렀다. '최고의 남성'은 인셀들 사이에서 2014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6명을 살해한 엘리엇 로저를 지칭하는 말이다.

한편 데이비슨은 지난 12일 잉글랜드 남서부 데번주의 플리머스에서 5명을 총기로 살해했다. 그는 가장 먼저 자신의 어머니 맥신 데이비슨에 총격을 가한 뒤 밖으로 나와 세 살짜리 여자아이와 그녀의 아버지를 살해했다. 이어 인근 공원에서 다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을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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