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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선 1710원…휘발윳값 15주 연속 올랐다

중앙일보

입력

지난 10일 오후 제주시의 한 주유소 앞에 L당 휘발유 1720원, 경유 1520원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이달 둘째 주 제주도의 휘발유 가격은 서울 다음으로 높았다. [연합뉴스]

지난 10일 오후 제주시의 한 주유소 앞에 L당 휘발유 1720원, 경유 1520원을 알리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이달 둘째 주 제주도의 휘발유 가격은 서울 다음으로 높았다.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윳값이 15주 연속으로 올랐다. 다만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조만간 국내 기름값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당 1.7원 상승…서울 1731원 최고 #국제 유가 하락해 오름세 꺾일 듯

1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L당 1647.3원을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1.7원 올랐다. 지난 5월 첫째 주 이후 15주 연속 상승세다. 다만 상승 폭은 최근 매주 10원대에서 L당 1원대로 둔화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윳값이 L당 1731원으로 가장 높았다. 전주 대비해 1.4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가격과 비교해 83.7원 높은 수준이다. 인기 휴가지인 제주도는 L당 1710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기름값이 비쌌다. 휘발유 값이 L당 1700원을 넘은 곳은 서울과 제주 두 곳이었다. 대구가 최저가 지역으로 전주 대비 1원 상승한 L당 1624.6원이었다. 전국 평균가격 대비 22.7원 낮다.

8월 둘째 주 전국 휘발유 가격. [그래픽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8월 둘째 주 전국 휘발유 가격. [그래픽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L당 1655.7원이었다. 알뜰주유소의 평균가격은 1623.7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1.3원 상승한 L당 1442.2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451.2원, 알뜰주유소는 1417.2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간 오름세였던 국내 유가는 조만간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유가가 지난주부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국내로 들여오는 원유의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가격은 배럴당 69.2달러로 전주보다 1.5달러 내렸다. 두바이유는 지난 5월 말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하락한 배럴당 80.3달러였다.

석유공사 측은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의 확산이 지속하고,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 국제석유수출국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 하향 등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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