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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지리 기술 제도 外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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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9호 20면

지리 기술 제도

지리 기술 제도

지리 기술 제도 (제프리 삭스 지음, 이종인 옮김, 21세기북스)=세계화는 풍요를 가져왔지만 위협도 초래했다. 가령 콜럼버스는 신대륙에 농업용 말·소를 가져오면서 천연두·홍역도 묻혀왔다. 수많은 원주민이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 역시 세계화 대차대조표를 요구한다. 농업·제국주의·불평등 등 7개의 키워드로 지금까지 세계화의 역사를 추적했다.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읽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읽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읽기 (박철 지음, 세창미디어)=『돈키호테』를 2004년 첫 원전 완역한 박철 전 한국외대 총장이 『돈키호테』의 내용, 현대성 등을 흥미롭게 전한다. 『돈키호테』의 대화체 형식이야말로 위대한 문학적 고안이었다. 또 종교적 탄압을 피하기 위해 현실과 소설 경계를 흐릿하게 한 결과 포스트모던 형식을 갖출 수 있었다.

한국교육의 진로

한국교육의 진로

한국교육의 진로 (이경태·박영범 편저, 박영사)=경제·교육학자 6명이 함께 한국 교육이 나갈 길을 모색했다. 사교육의 식민지에 벗어나기 위해선 대입제도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창의적·글로벌 인재를 키워야 한다. 모든 학교의 자율성이 확대돼야 하며, 대학에선 융복합·현장 중심의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라이선스LP 연대기

라이선스LP 연대기

라이선스LP 연대기 (윤준호·윤상철·김주희 지음, 서해문집)=서양 대중음악의 라이선스LP가 보급된 지 50주년이다. 국내 3대 음반사(지구레코드·오아시스레코드·성음) 위주로 비틀스·너바나 등 107개 아티스트의 앨범 304장을 소개했다. 라이선스 음반사는 검열사였다. 변변치 않은 음질이었지만 한국인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 (손원호 지음, 부키)=‘태양’을 뜻하는 아랍어 ‘샴스’로 불리며 두바이에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저자의 아랍 이야기. 통념과 다른 이집트·예멘·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아랍에미리트연합의 실상을 전한다. 이집트는 술에 대해 꽤 관대한 나라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아랍인 특유의 관대함 ‘마크루마’를 경험한다.

2021년 제22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작품집

2021년 제22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작품집

2021년 제22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작품집 (박상수 외 9인 지음, 역락)=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직전 연도 1년간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평론들 가운데 참신한 시선이 돋보이는 10편을 추렸다. 시인 겸 평론가 박상수(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수상작은 조해주·양안다·문보영의 시 세계를 실감의 무화, 버추얼화된 자아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바다, 저자와의 대화

바다, 저자와의 대화

바다, 저자와의 대화 (김인현 외 16인 지음, 법문사)=코로나로 인한 물류 대란으로 해운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된다. 해운·해양정책·해상법·선박금융 등의 분야에서 책을 낸 적이 있는 학계·업계 전문가들이 진행한 비대면 강의 내용을 책으로 정리했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바다 개론서를 표방했다.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주도했다.

두 번째 농담

두 번째 농담

두 번째 농담 (문정영 지음, 시산맥)=어떤 형태로든 문학은 현실의 반영일 수밖에 없다. 계간지 시산맥 발행인인 문정영 시인은 시대를 적극 껴안았다. ‘넷플릭스’ ‘안드로이드 사랑’ ‘빅데이터’ 같은 노골적인 제목의 시편이 시집 안에 보인다. 그런데 결국 인간의 사랑, 이별을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스인 조르바’ 같은 작품을 새겨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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